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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한국-포르투갈] '신데렐라' 이진현 "아쉬운 탈락, 이 순간도 내게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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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U-20 대표팀 이진현이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상대와 볼 다툼하고 있다. 천안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천안=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 순간도 내겐 소중하다.”

신태용호의 ‘신데렐라’로 불린 미드필더 이진현(20·성균관대)은 포르투갈전 패배에 아쉬워하면서도 또다른 미래를 그렸다. 그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서 열린 대회인데 이렇게 허탈하게 끝나서 아쉽다”며 “그래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좋은 경험을 한 것 같고 앞으로 소속팀에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이진현은 신태용호 출범 6개월 중 가장 극적으로 팀에 합류한 케이스다. 신 감독이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이진현의 가능성을 타진, 월드컵 개막 2개월을 남겨두고 열린 지난 3월 아디다스컵 U-20 4개국 친선대회에서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볼 배급과 경기 운영 센스가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소금 같은 구실을 하면서 팀의 16강을 견인했다. 그는 “저를 신데렐라라고 많이 불러주시는 데 기회를 주신 감독, 코치진께 감사드린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는데 모두 내게 정말 소중한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들과 이렇게 헤어지게 되나 잘 성장해서 나중에 꼭 함께 공을 차고 싶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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