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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오!쎈人] 브리검, LG 빈타 덕분에 '니퍼트'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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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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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의 물방망이 타선이 넥센 외국인 투수 브리검을 '니퍼트급' 투수로 바꿔놨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넥센과 시즌 4차전을 벌였다. 넥센과는 3월말 개막 3연전 이후 약 2달 만에 대결이었다. 이날 넥센 선발은 외국인 투수 브리검.

오설리반의 퇴출로 대체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브리검은 전날까지 2차례 선발 등판에서 한화전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NC전 6이닝 11피안타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 위력적인 피칭은 아니었다. 브리검은 140km 후반의 투심이 주무기, 변화구로는 130km 중반의 슬라이더를 주로 던진다. 가끔 커브와 포크.

경기 전 양상문 감독에게 '넥센 선발 브리검이 어떤 투수로 보이는가'라고 묻자 "영상으로 봤다. 니퍼트나 해커 정도는 아닌 것 같으나 나쁘지 않은 투수로 보인다"라고 대답했다.

브리검은 이날 LG 상대로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9km를 찍으며 직구 59개, 슬라이더 25개, 커브 11개를 던졌다.

LG의 물방망이 타선은 브리검을 이날 만큼은 니퍼트급 투수로 변신시켰다. 5회까지 LG 타선을 단 1피안타, 그것도 내야 안타였다. 특히 3~5회에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브리검의 제구력이 그렇게 위력적이진 않았으나, LG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했다.

6회 한 번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안타, 폭투로 무사 2루를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이천웅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1 한 점 차로 쫓겼다.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진루타나 희생 플라이면 동점 위기. 브리검은 히메네스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동점 위기를 벗어났다. LG의 시즌 55번째 병살타였다.

7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책임진 브리검은 3-1로 앞선 8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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