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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어저께TV] '세모방' 꽝PD=낚시계 홍상수, 첫방 주인공 나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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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소담 기자] 예능 사상 초유 이런 PD 캐릭터는 없었다. ‘일밤’이 새롭게 선보인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에 출연한 낚시예능 ‘형제꽝조사’의 PD가 엄청난 존재감을 알렸다.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형제꽝조사’가 오르며 그 관심을 즉각 실감케 했다.

지난 28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일밤-세모방’에서는 박명수가 헨리, 고영배와 함께 낚시 예능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남자가 도전할 프로그램은 바로 ‘형제꽝조사’였다. 실제 형제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카메라는 단 한 대, PD가 편집과 CG까지 집에서 직접 다 하는 시스템이었다. 자신들의 방송을 보고 누군가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보람을 찾을 수 있다던 마음이 감동을 자아냈다.

녹화에 들어간 순간부터는 제대로 ‘예능캐릭터’로 거듭났다. 특히 꽝PD와 박명수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꽝PD는 차에서 내린 연예인의 정체를 확인하고 급히 실망했다. 박명수가 나타났기 때문. 이후로도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재밌는 그림을 만들어냈다.

특히 꽝PD가 주목 받은 이유는 주옥같은 명대사들 때문이다. 대본이나 콘티 하나 없이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리얼하게 찍는 작업 형식을 설명하며 “난 낚시계 홍상수다”, “완전 1인 제작 시스템이다”고 강조했다. “배를 타면 제 말이 곧 법이요 진리요 생명이다”고 외친 꽝PD에 ‘아멘’을 외친 ‘형제꽝조사’ 동료들의 모습을 보며 프로예능인들도 당황했다.

배 위에서도 꽝PD의 디렉팅이 계속됐다. 박명수, 헨리, 고영배에게 상황을 제시하고 대본을 즉석에서 짜줬다. 한 방에 촬영이 끝는 상황에 “나는 엑기스만 쪽쪽 뽑는다”고 말했고, 배멀미를 하는 헨리를 리얼하게 담으며 연출본능을 불태웠다.

전무후무 이런 PD 캐릭터는 없었다. 꽝PD의 출연은 그야말로 ‘일밤’의 발견이었다. 본격 공개된 ‘형제꽝조사’의 촬영 현장에 대한 이어질 이야기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일밤-세모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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