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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어저께TV] "데뷔 17년만 처음"..'판듀2' 싸이, 경연 이상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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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진영 기자] "데뷔 17년만에 처음 느껴보는 감정"

싸이는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2'에 아이유와 함께 출연했다. 경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쟁 모드가 형성되기는 했지만, 싸이와 아이유는 우선적으로 즐기자는 마음으로 판듀 후보들의 무대를 즐기기 시작했다.

"대화합의 장"이라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싸이는 등장하는 순간부터 모두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또 '챔피언'에 맞춰서 노래하는 이들의 영상을 보며 "대단하다"고 말할 정도로 기대 이상의 감동을 느낀 눈치였다.

싸이는 5명의 후보 노래를 듣기 전 "저는 노래를 잘 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겐 의미있는 노래를 하고, 춤을 잘 추지는 않지만 춤을 맛있게 춘다고 생각한다. 랩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랩을 차지게 한다고 생각한다. 멋있는 것보다 더 멋있는 건 멋진 것이다. 멋진 무대를 부탁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싸이는 자신이 제일 좋아한다는 '예술이야'를 혼신을 다해,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열창하는 내일은 통역왕, 천하무적 소방관, 특전사 택배기사를 보고는 "17년만에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며 "가수되길 잘했다"라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누군가가 자신의 노래를 목 놓아서 불러주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감사한 일임을 깨닫게 순간, 경연의 결과는 무의미해졌다. 가수이기에 자신의 음악과 무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팬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고,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것 이상으로 보람되는 일은 없을 것. 이는 지켜보는 아이유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미 경연을 뛰어넘어 큰 의미와 가치를 안겨준 '판듀2'. 그래서 아이유의 판듀 찾기 또한 큰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판듀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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