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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공연 어땠어?] 엑소, 7만여명의 팬들과 눈물·웃음·감동으로 입성한 주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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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엑소/사진=SM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엑소와 엑소엘이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그룹 엑소가 7만명의 팬들과 함께 잠실 주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엑소와 팬들은 웃음과 눈물로 그들만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었다.

엑소는 27·28일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앙코르 공연 '엑소 플래닛 #3 – 디 엑소디움[닷](EXO PLANET #3 – The EXO’rDIUM[dot])'을 개최, 총 7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엑소가 앙코르 공연을 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은 상암월드컵 경기장과 함께 국내 최대 공연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앞서 잠실주경기장에서 무대를 선 가수로는 이승철·조용필·서태지 H.O.T·god 등이 있다. 엑소는 지난 2015년 10월 2만명 규모의 고척 스카이돔 무대에 오른만큼, 3세대 아이돌 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개최하게 됐다.

이에 엑소는 "2회 공연을 했다. 대 선배들과 SM 소속의 선배들이 섰던 무대인만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무대인만큼 열심히 준비해 최선을 다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데뷔때 'SM 타운' 콘서트를 하며 무대에 올랐다. 당시 '여기서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공연을 하게 됐다. 팬들에게 감사하고 공연을 준비하게 도와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하는 만큼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준비한 무대들도 만날 수 있었다. 수록곡 '클라우드9'과 이번 투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곡 '같이해'는 멤버 시우민과 찬열, 세훈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멤버 수호는 "장소도 바뀐 만큼 규모도 많이 커졌고, 이번에는 스케일이 큰 LED쇼를 하면서 소통할 수 있었다. 콘서트에 있어서 많은 곡들이 비슷하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조금씩 다른 부분을 보는 것도 공연의 묘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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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올해로 엑소는 데뷔 6년차로 꽉 채운 5년차가 됐다.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멤버들은 "팀워크"를 꼽았다. 엑소는 "함께하면서 단결력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 순수하고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5년을 왔다면, 앞으로는 단결력을 갖춘 용사 같은 느낌의 활동을 할 것 같다"며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고 밝혔다.

공연내내 팬들에게 "고맙다" "사랑한다"라고 말했던 만큼 팬들을 향한 엑소의 마음은 뜨거웠다. 1층부터 3층·그라운드 석까지 꽉 채워준 팬들과 가까이 하고파 무대 곳곳을 누비며 눈을 맞추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본무대 및 돌출 무대, 서브 무대로 구성된 150mx130 크기의 초대형 무대를 비롯해 대형 중안 LED 스크린과 4대의 중계 스크린·키네시스 모터로 표현한 엑소 로고 형태의 다양한 육각형 조명 트러스 등 웅장함이 느껴지는 스케일의 무대 규모로 시선을 압도했으며, 공연장 내에 또 다른 구조물 벽을 설치해 객석을 감싸는 형태의 250m 길이 LED띠를 두른 특별 가변식 객석 구성 등으로 관객들의 시야를 고려한 공간을 기획, 대규모 공연장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의 활용을 극대화 했다.

한편 이날 데뷔곡 'MAMA' 리믹스 버전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엑소는 '늑대와 미녀' '으르렁' '중독' '러브 미 라이트' '몬스터' 등 히크곡을 비롯해 '헤븐' 등 정규 3집 수로곡 무대, '마이 레이디' '싱포유' '콜미 베이비' 등 어쿠스틱 메들리 섹션,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 새롭게 추가된 '로또' '포 라이프' 까지 3시간 동안 총 31곡의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 관객들의 폭발적인 함성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폭죽과 조명으로 야외 공연만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킴은 물론, 관객들의 응원봉을 블루투스로 연결, 무대 연출에 따라 공연장 전체가 다양한 색깔로 변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멤버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초능력을 이용해, 객석의 불빛을 자유자재로 제어하며 팬들과 잊지못할 공연을 완성했다.

공연을 마친 엑소 멤버 찬열은 "콘서트를 하고 집에 가서 생각을 해봤다. 팬들과 역사를 쓰고 있다는 스태프들의 말이 와 닿았다. '내년에도 이렇게 큰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공연으로 몸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팬들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 많은 사람들과 한 마음으로 같은 꿈을 꾸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은 축복인 것 같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활동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첸은 "1년동안 투어를 하면서 다치지 않고 여기까지 와 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이번 주경기장 공연은 많은 분들의 손길이 닿아서 무대가 완성 됐기 때문에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예쁜 별(엑소 팬)을 담을 수 있는 우주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엑소는 앙코르 곡 '포 라이프'를 끝으로 팬들과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전하며, 곧 다시 만날날을 기약했다. 엑소는 "여름에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타이트 곡은 이미 나와 있고, 멤버들과 회사 모두 흡족해하는 곡이다. 이번 여름 뜨겁게 같아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올해 잘 해보자"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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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사진=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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