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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가수되길 잘했어"..'판듀2' 싸이·아이유, 감동시킨 '예술이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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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진영 기자] "가수되길 참 잘했다."

싸이와 아이유가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2'에 출연해 자신들의 판듀 찾기에 나섰다.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던 아이유는 '판듀2' 출연 이유에 대해 "싸이의 전화 한 통 때문"이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싸이가 아이유에게 "대화합의 장을 만들자"며 출연 제안을 했다는 것. 싸이는 "사실 전화를 8통 했다"고 밝히며 "공연업은 서비스업인데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감동과 감흥이다. 그렇기에 오늘 경연이 성립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싸이의 '판듀' 후보로 천하무적 소방관, 65세 할미넴, 내일은 통역왕, 구로동 마이클잭슨, 특전사 택배가 출연해 락 버전 '챔피언'을 불렀다. 이 예선전에 앞서 싸이는 "노래를 잘 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겐 의미있는 노래를 하고, 춤을 잘 추지는 않지만 춤을 맛있게 춘다고 생각한다. 랩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랩을 차지게 한다고 생각한다. 멋있는 것보다 더 멋있는 건 멋진 것이다. 멋진 무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선택이 어려울 정도로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싸이는 고민 끝에 내일은 통역왕, 천하무적 소방관, 특전사 택배를 선택했다. 이들은 싸이가 가장 좋아한다는 '예술이야'로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싸이는 "누군가가 저에게 이렇게 목 놓아서 제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가수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 역시 "뭉클하더라.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특전사 택배님이 노래 부를 때 정말 행복해보이더라. 뭉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아이유는 특전사 택배를 최종 판듀로 선택했다.

이어 아이유는 '좋은날'을 통해 자신의 판듀 후보를 만났다. 아이유의 최종 판듀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된다. 그리고 싸이와 아이유는 '어땠을까' 듀엣 무대로 방송 말미를 장식, 눈길을 끌었다. /parkjy@osen.co.kr

[사진] '판듀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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