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오!쎈 현장분석] 깨어난 이대호, 입신의 스윙으로 빚은 4안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졌지만 롯데 주포 이대호는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6차전에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했다. 4번타자답게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하는 순도 100% 활약도였다. 팀은 연장 11회 승부끝에 4-8로 무릎을 꿇었지만 이대호의 활약은 대단했다.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날리고 최준석의 행운의 2루타에 이은 강민호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이어 3회초 2사1루에서는 좌전안타를 터트려 기회를 넓혀주었고 추가 1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한 방은 5회에 나왔다. 2사후 KIA 팻딘의 몸쪽 3구 커터를 가볍게 걷어올렸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담장 너머 관중석으로 떨어졌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지난 7일 KIA와의 사직경기에서 헥터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이후 21일만에 터진 한 방이었다.

이대호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 2011년까지 매년 두 자리 홈런을 터트렸다. 2011년 27개의 홈런을 터트리고 5년 동안 일본과 미국에서 야구를 했다. 5년 만에 복귀해 홈런포를 재가동했고 의미있는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렸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존재감은 여전했다. 3-3으로 팽팽한 7회초 2사1루에서 KIA 우완 김윤동을 상대로 가벼운 스윙으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코스별로 어떻게 치면 득점에 성공하는지를 아는듯했다. 가히 입신의 경지를 느끼게 만든 타격이었다.

마지막 타석은 2루 땅볼에 그쳤다. 23~24일 SK전 무안타에 그쳤고 25~26일은 담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27일 2안타로 타격감을 곳추세웠고 이날 무더기 안타를 쏟아냈다. 이대호가 홈런포까지 재가동하면서 다시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sunn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