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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러프 9회 결승타' 삼성, 넥센전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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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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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서정환 기자] 9회 터진 러프의 결승타가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6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를 끊으며 스윕을 면했다. 삼성은 넥센전 4연패서 탈출했다.

삼성은 김헌곤(좌익수) 박해민(중견수) 구자욱(우익수) 러프(1루수) 조동찬(3루수) 김상수(유격수) 배영섭(지명) 이지영(포수) 강한울(2루수)의 라인업을 짰다. 이승엽은 대타로 대기했다.

넥센은 고종욱(좌익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채태인(1루수) 김하성(유격수) 허정협(우익수) 김민성(3루수) 박동원(포수) 이정후(중견수)의 타순이었다.

양 팀 선발 페트릭과 김성민은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조동찬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김상수는 부주의한 플레이로 견제사를 당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넥센 선발 김성민은 4회까지 4피안타 3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7구를 던진 김성민은 5회 하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헌곤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박해민의 땅볼에 김헌곤은 3루까지 진출했다. 구자욱의 타석에서 하영민의 폭투로 김헌곤이 홈인했다.

구자욱이 3루타를 치고 나가 기회는 계속 됐다. 러프의 볼넷으로 완전히 삼성 분위기였다. 넥센은 투수를 금민철로 교대했다. 김한수 감독은 조동찬 타석에서 대타 이승엽을 기용했다. 러프가 무리한 도루로 2루서 아웃된 것은 컸다. 이승엽은 곧바로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러프가 무리하게 뛰지만 않았어도 1점을 더 할 수 있는 기회였다.

김상수와 배영섭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삼성은 이지영이 삼진을 당하며 추가득점을 하지 못했다. 최소 3점 이상을 뽑을 수 있었던 삼성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삼성은 6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강한울이 무려 12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헌곤의 후속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박해민이 친 공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곧바로 3루에 송구하며 3루 주자 강한울까지 잡혔다. 삼성은 운이 없었다. 구자욱의 땅볼로 삼성의 득점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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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도 반격에 나섰다. 6회말 서건창이 2루타를 때렸다. 윤석민이 날린 타구를 우익수 구자욱이 잡았다. 아웃이 선언됐다. 비디오판독결과 원바운드 공을 잡아 세이프가 됐다. 채태인의 적시타로 넥센이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1,2루서 등장한 허정협이 우측 담장을 맞추는 큰 타구를 날렸다. 2-2 동점이 됐다. 넥센은 추가점 기회서 박동원의 병살타가 나와 6회를 2점으로 마쳤다.

넥센의 추격 분위기는 계속됐다. 7회 선두타자 이정후가 2루타로 출루했다. 고종욱이 잡히고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 서건창이 등장했다. 서건창이 친 강한 타구를 2루수 강한울이 잡지 못했다. 1사 1,3루 기회에서 믿었던 윤석민과 채태인이 모두 삼진을 당했다.

2-2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넥센은 8회 다시 심기일전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안타로 나갔다.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가 됐다. 삼성은 장필준을 올렸다. 넥센도 대타 이택근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기회는 신인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이정후의 타구가 1루 땅볼로 처리되며 결승점은 나오지 않았다.

9회 1사에서 삼성은 박해민이 3루타를 터트렸다.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3루가 됐다. 러프의 타석에서 구자욱이 런다운에 걸렸다. 구자욱이 우물쭈물하다 3루 주자 박해민이 죽었다. 러프의 결승타에 구자욱이 죽을 힘을 다해 홈인했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결승득점이었다.

삼성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극적으로 승리를 지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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