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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LG 기록잔치에 재뿌린 SK의 다연발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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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4회말 상대 로맥이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뒤편으로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로맥이 보인다. 2017. 5. 28.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개인통산 1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LG 박용택은 통산 3100루타를 달성했다. SK의 홈구장에서 LG의 기록잔치가 열렸지만, 압도적 팀 홈런 1위 ‘거포군단’ SK는 다연발 홈런포로 LG의 잔치에 재를 뿌렸다. SK 최정은 시즌 15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제이미 로맥은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차우찬은 28일 문학 SK전에 선발등판해 3회까지 탈삼진을 6개나 잡아냈다. 야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줬을 뿐 SK 타선을 상대로 역투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로맥에 홈런(6호)으로 2점째를 내주긴 했지만 김동엽, 최승준, 이홍구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탈삼진 1000개를 채웠다. 원정팀이지만 전광판에도 차우찬의 기록을 알리는 문구가 떴고, 원정 응원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차우찬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1-2로 팽팽하던 5회 1사에서 SK 정진기에게 구속 142㎞ 바깥쪽 직구를 던지다가 홈런(6호)을 허용했다. 이후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최정에게 큼지막한 홈런을 맞고 말았다. 최정은 5회 2사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차우찬의 142㎞짜리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개인통산 1300안타 기록 달성이 전광판에 새겨지자 이번에는 홈팬이 열광했다. 하지만 LG와 차우찬에 최정의 홈런은 치명타로 작용했다. 점수차가 벌어지며 분위기는 급격히 식었다.

이날 지명, 3번타자로 선발출전한 박용택은 1회와 4회 2루타를 터뜨린 뒤 6회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3100루타를 채웠다. 박용택의 도루와 양석환의 사구로 만든 6회 2사 1,2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반면 SK는 6회말 로맥의 연타석 홈런(7호)으로 다시 1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5일 사직 롯데전 이후 또 터진 로맥의 두 번째 연타석포에 쌍둥이는 힘을 잃었다.

전날 역시 박용택은 통산 2100안타 기록까지 세웠지만 웃지 못했다. 이날도 차우찬과 박용택이 기록을 추가했지만 팀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LG는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스윕패(3연전 전패)를 당하며 5연패, 원정 6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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