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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마에다-류현진, ‘아시아 콤비’ 계속 같이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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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정환 기자] 메이저리그에 아시아 투수콤비가 뜬다.

류현진은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6회 구원투수로 등판, 4이닝 2피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활약에 LA 다저스는 7-3으로 승리했다.

아시아 투수콤비의 활약이 돋보였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마에다 겐타는 5이닝 3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후속투수는 다름 아닌 류현진이었다. 본래 선발투구를 준비하던 류현진은 로테이션에서 밀려나며 불펜에서 대기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두 명의 선발투수를 연이어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전략은 적중했다. 류현진은 나머지 4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빅리그 첫 세이브를 올렸다. 긴 이닝을 소화하기 부담스러운 마에다의 부담을 덜어줬고, 류현진의 로테이션 일정을 지킨 일석이조였다.

경기 후 일본뉴스 ‘더 재팬 뉴스’는 “아시아 듀오가 다저스의 승리를 도왔다”며 마에다와 류현진의 활약을 집중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와 류현진, 두 선수가 이어 던졌는데 아주 치명적이었다. 류현진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해내며 이타심을 보였다. 물론 (류현진의 불펜보직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그가 정기적으로 투구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류현진의 롱릴리프가 일시적인 조치지만, 마에다와의 조합은 썩 괜찮았다는 평가다. 마에다는 “긴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서 던지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내 리듬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했다. 마에다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당분간 류현진과 함께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류현진은 “가슴속에서 난 선발투수다. 다음 선발기회를 얻길 원한다. 한 번의 등판으로 이 역할에 어울린다고 할 수는 없다”며 선발투수 보직을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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