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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U-20 월드컵]잉글랜드 심프슨 감독, "한국 괴롭힌 것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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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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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한국을 괴롭힌 것에 만족한다."

잉글랜드 20세 이하 대표팀 폴 심프슨 감독이 한국을 어렵게 만든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 A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잉글랜드(2승 1무 승점 7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심프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자리해 "양 팀 모두 환상적인 축구를 보여줬다. 두 팀 모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1위로 전주로 가게 되어 기쁘다. 관중들의 환호와 분위기도 좋았다. 맨체스터를 위한 플랜카드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의 전술 변화에 대비해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했는지에 대해 "한국의 선수 교체를 예상했다. 과거에 스리백을 선 것을 봤다. 우리는 한국을 괴롭히기 위해 선발 명단을 준비했다. 경기 종료까지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많은 압박을 통해 한국을 괴롭힌 것에 만족한다"라고 털어놨다.

잉글랜드는 이날 플랜B가 성공적으로 가동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심프슨 감독은 "오늘의 계획은 플랜B가 아니었다. 조별리그서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활용하려 했다. 앞으로도 21명의 선수들을 잘 활용해 결과를 낼 것"이라고 답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며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1골에 그쳤다. 심프슨 감독은 "많은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오늘 많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다음 라운드에서 많은 골을 노릴 것이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잉글랜드가 연령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에 대해 "그 동안 스쿼드 구축이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도 두 세명의 선수가 오지 못했다. 과거의 결과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잉글랜드 유소년 시스템의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최대한 멀리 가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프슨 감독은 이승우와 백승호의 활약에 대해 "관중의 함성 차이가 가장 컸다. 이들이 들어온 이후 더 많은 환호를 받았던 것 같다. 이후 한국은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다음에 만난다면 이들이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서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뒷공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략했는지에 대해 "팀의 전략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다"라며 전술 노출에 민감한 모습도 보였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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