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황일수·진성욱 펄펄… 제주, 日 우라와 제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CL 16강 1차전 2-0 승리 / 2차전 한골 차 져도 8강 가능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는 K리그 팀들에게 잊고 싶은 기억이다. 지난 시즌 리그 상위권에 오른 FC서울, 울산 현대, 수원 삼성 등이 부진을 거듭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올라 K리그의 자존심을 세운 팀이 제주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에서도 한 단계 성장한 실력을 보여 ACL에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세계일보

제주가 일본의 우라와를 꺾고 ACL 8강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제주는 24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ACL 16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 점유율을 우라와에 내줬지만 빠른 역습으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황일수(30·사진)가 상대 진영 우측 페널티박스 밖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셀로(32)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최근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된 황일수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로도 제주는 수비를 탄탄하게 하며 끊임없이 역습을 노렸다. 후반 한때 역습의 날카로움이 무뎌지면서 우라와의 반격에 크게 밀렸으나 골키퍼 김호준(33), 수비수 권한진(29) 등의 활약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우라와의 공격을 잘 막아낸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를 잡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진성욱(24)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골문을 맞은 뒤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창단 처음 ACL 16강에 오른 제주는 1차전 승리로 8강 진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제주는 31일 열리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 골 차로 져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