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취직해"..'수트너' 지창욱, 남지현 향한 심쿵 고백 [종합]

[OSEN=김보라 기자]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이 자신의 집을 떠난 남지현을 잊지 못하고 결국 붙잡았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극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이하 수트너)에서 노지욱(지창욱 분)과 은봉희(남지현 분)가 애정이 싹 터 하루 종일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앞서 지욱은 봉희와 함께 있다가 자신을 찾아온 옛 여자친구 차유정(나라 분)을 만나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에 봉희는 유정이 지욱의 전 애인을 직감했고, 그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위해 마치 자신이 현재 여자 친구인 척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과거 지욱이 바람을 피운 장희준(찬성 분) 앞에서 남자친구인 척 기를 살려줬던 것에 대한 답례였다. 지욱은 봉희의 오지랖을 경계하면서도 식사를 챙겨주며 정성을 쏟았다.

그런가 하면 친아버지 같은 변영희(이덕화 분)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지욱은 예고도 없이 그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는 행보를 보였다. 같은 자리에 있던 지은혁(최태준 분)이 지욱에게 사표를 제출한 이유를 물었지만 그는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지욱을 이상하게 여긴 은혁은 유정에게 전화가 온 것을 보고 그녀가 귀국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화를 냈던 지욱의 행동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지욱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는 유정은 봉희가 그의 현 여자친구라고 오해해 뒷조사를 했고, 희준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라는 소식을 듣고 반감을 갖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봉희는 지욱에게 유정과 헤어진 이유를 물었고 “어느 날 내가 유정이 집에 갔었는데 거기서 다른 남자와 같이 있는 걸 봤다”는 대답을 듣고 위로했다.

알고 보니 은혁은 지욱과 사귀는 유정을 어릴 때부터 짝사랑했었고, 그녀의 집에 갔다가 함께 있던 모습을 지욱에게 들키고 말았다. 은혁이 두 사람이 결별하는 데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지욱은 어릴 때부터 절친인 은혁과 관계를 이어오며 여전히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지욱에게 부담이 되기 싫었던 봉희는 간단한 먹을거리를 챙겨준 채 이튿날 쪽지만 남긴 채 그의 집을 떠났다. 하지만 지욱의 마음속에는 이미 봉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녀의 부재에 강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느끼며 다시 봉희를 찾아갔다.

지욱은 봉희에게 “나한테 취직해라. 농담 아니다”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앞서 술에 취한 지욱이 이 같은 말을 했었는데 다시 한 번 되뇌이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너가 특별한 건 염치가 없어서다”라고 생각할 여유를 줬다.

7분 만에 지욱의 집으로 다시 가기로 한 봉희는 “아주 긴 7분이었다”고 말하며 그의 차에 올라탔다./ purplish@osen.co.kr

[사진] ‘수상한 파트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