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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명세터 김호철 감독의 포부 "세터 한 번 키워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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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 월드리그 대비 세터 훈련에 중점

아시아경제

김호철 감독 /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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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배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 김호철 감독이 다음 달 개막하는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준비하면서 "세터 한 번 키워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지난 3일 대표 선수 열다섯 명을 소집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는 사령탑에 오르며 "선수들이 배구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첫 2주 동안은 선수단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블로킹과 서브, 리시브 등 기술적인 부분을 다듬었다. 자체 경기를 반복하면서 최적의 조합을 찾는다.

이번 대표팀에는 세터 세 명이 뽑혔다. 노재욱(현대캐피탈)과 이민규(OK저축은행), 황택의(KB손해보험). 선수 시절 '컴퓨터 세터'로 이름을 날린 김 감독이 이들을 공들여 지도한다. 그는 세 명을 선발하면서 "세터를 한 번 키워보려고 한 선택"이라고 했다.

월드리그 최종 엔트리는 열네 명. 김 감독은 세터 세 명을 1∼3주차 동안 번갈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을 진행하며 임도헌, 이영택 코치와 함께 선수들을 가까이서 살피고 일대일로 지도하고 있다.

김 감독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이 많다"면서 "이강원(KB손해보험), 류윤식(삼성화재), 박주형(현대캐피탈)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강원이 주공격을 맡아야 한다. 책임감이 막중할 것이다"면서 "하지만 한 명에게만 의존하는 플레이는 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명이 골고루 공격에 가담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월드리그 목표를 '2그룹 잔류'로 잡았다. 그는 "예선 아홉 경기 중 최소 4승은 해야 한다. 첫 무대인 서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다. 쉽진 않겠지만 선수들을 믿는다"고 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1차전으로 월드리그 1주차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슬로베니아(6월 3일), 핀란드(6월 4일)와 같은 장소에서 차례로 대결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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