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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황일수·이창민, 슈틸리케 감독 마음 또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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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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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이창민이 24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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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이끄는 황일수와 이창민이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또다시 훔쳤다. 황일수와 이창민은 슈틸리케 감독이 보는 앞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의 승리를 합작하며 대표팀 승선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지난 22일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 달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 나설 24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명단에는 황일수와 이창민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다. 생에 첫 대표팀 발탁.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K리그에서 가장 '핫' 하다는 제주를 유심히 봤고, 그 과정에서 황일수, 이창민을 눈여겨봤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의 활약을 다시 한번 검증하기 위해 24일 제주와 우라와 레즈(일본)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열린 제주종합경기장을 찾았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확신을 얻어갔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황일수와 이창민은 팀의 2-0 완승에 적잖이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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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제주 유나이티드와 우라와 레즈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열린 제주종합경기장을 찾아 이창민과 황일수의 활약을 지켜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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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일수는 전반 7분 역습 과정에서 마르셀로의 득점을 도왔다. 침착하게 공격수가 들어올 시간을 벌어둔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마르셀로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황일수는 이후에도 우라와의 측면을 괴롭혔다. 역습 상황에서 나오는 폭발력 있는 모습은 우라와 수비진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이창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중원에서 팀 수비와 공격을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후반 1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까지 노렸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조성환 감독은 "황일수와 이창민이 위축되지 않고 평소처럼만 한다면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드러낼 것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눈도장을 받은 황일수와 이창민. 그들의 활약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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