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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U-20 월드컵 프랑스, 온두라스에 완승…4경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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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후보 프랑스가 온두라스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프랑스는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북중미의 복병' 온두라스를 3대 0으로 물리치고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2016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을 1위로 통과한 프랑스는 '우승 후보'답게 온두라스에 한 수 위 전력을 뽐냈습니다.

유럽 예선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오귀스탕이 전반 15분 강력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전반 44분에는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아민 하리트가 강하게 찬 공이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된 뒤 오른쪽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습니다.

2대 0으로 앞선 프랑스는 후반 중반 골잡이 오귀스탕과 튀랑을 빼 휴식을 주며 2차전을 대비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36분 프리킥 기회에서 테리에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같은 조의 베트남과 뉴질랜드는 0대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베트남은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사냥에 실패해 첫 승점 1점 획득에 위안을 삼아야 했습니다.

F조 1차전에서는 미국이 에콰도르와 극적으로 비겼습니다.

미국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3대 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루카 델라토레가 오른발 슈팅을 터뜨려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우루과이에 이어 남미 예선 2위로 본선에 오른 에콰도르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습니다.

전반 5분 만에 에콰도르 에를린 리노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불과 2분 뒤 브라이안 카베사스에 추가 골까지 내줬습니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미국은 조슈아 사전트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사전트는 전반 36분 토레의 패스를 받아 추격을 알리는 골을 넣었고, 후반 9분에는 헤딩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힘겹게 동점을 만든 미국은 다시 에콰도르의 공격에 밀리다가, 후반 19분 골키퍼 조너선 클린스만의 실수로 리드를 내줬습니다.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낸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들인 조너선 클린스만은 에콰도르 공격수들이 쇄도하자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카베사스에 다시 한 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가면서 패색이 짙어가던 미국은 후반 추가시간 4분에 델라토레가 극적인 오른발 슛을 터뜨려 힘겹게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같은 조의 세네갈은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 0으로 꺾고 F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처음 출전한 2년 전 뉴질랜드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던 세네갈은 경기 초반 사우디의 기를 꺾었습니다.

전반 13분 이브라히마 니안이 가슴 트래핑에 이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에는 카뱅 디아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분 좋게 첫 승을 거뒀습니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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