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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강원FC, 정조국 복귀로 공격 완성도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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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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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조국이 돌아왔다. 강원FC가 공격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강원FC는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2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리그 3연승을 질주한 강원FC는 5승3무4패(승점 18)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을 지키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FC와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점 차는 불과 5점이다.

강원FC에겐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정조국이 지난달 2일 울산 현대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2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정조국은 부상 복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정조국은 경기 초반부터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수비에 기여했다. 전방에선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최전방 공격수의 임무를 수행했다. 공중볼 다툼을 이겨내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정조국은 후반 29분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오범석이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차 넣었다.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5경기(선발 3경기) 만에 강원FC 데뷔골을 터뜨렸다.

정조국 효과는 전방에서 확실하게 나타났다. 이근호의 공격력이 배가 됐다. 정조국이 없는 상황에서 이근호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자신에게 가해진 집중적인 수비 속에서도 고군분투했다. 이근호는 정조국 복귀로 측면으로 이동했다.

정조국에게 수비가 몰리자 이근호가 마음껏 상대 수비를 휘저었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서울 측면을 무너뜨렸다. 이근호는 올 시즌 3골을 터뜨렸다. 3골이 모두 정조국과 함께 그라운드 위에 있을 때 나왔다. 정조국이 선발 출전해 45분 이상을 소화한 경기에서 강원FC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정조국이 전방에 자리하면서 디에고 역시 훨씬 움직임이 자유로워졌다. 서울전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디에고는 역습 과정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왼쪽 측면을 폭발적인 드리블로 지배했다.

후반 31분 순식간에 왼쪽을 허물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디에고는 후반 42분 기어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스피드와 드리블로 완벽하게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장면 모두 정조국이 전방으로 쇄도하면서 수비가 분산됐고 디에고는 과감한 슈팅을 선택해 득점에 성공했다. 디에고는 리그 5호골로 득점 공동 5위가 됐다.

김경중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김경중은 뛰어난 순간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비진을 괴롭혔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왼쪽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경중은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크로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15분엔 순식간에 문전으로 쇄도해 예리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경중의 활약에 강원FC는 중앙과 사이드에서 균형 있는 공격이 펼칠 수 있었다.

박요한의 발굴로 공격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 박요한은 23세 이하 선수로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강원FC 유스 1호인 강릉제일고 출신 박요한은 장점인 체력을 바탕으로 리그에 적응했다.

박요한의 출전으로 공격진을 최정예로 꾸릴 수 있게 됐다. 정조국, 이근호, 김경중, 김승용, 디에고, 임찬울 등 공격 자원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3인을 선발로 내세울 수 있다.

서울전에서 김경중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이근호의 선제골을 도왔다. 디에고와 김승용은 교체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원FC는 서울전을 통해 K리그 클래식 12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득점을 달성했다. 12경기 18득점의 강원FC는 경기당 1.5골로 클래식에서 4번째로 높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3연승을 하는 동안 모두 멀티골을 기록했다.

강원FC는 오는 27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첫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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