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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팝인터뷰]이서원 "'그거너사' 배우들, 좋은 인연 끝까지 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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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배우 이서원이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최근 종영한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에서 천재 베이시스트 서찬영 역을 맡았던 이서원은 함께 한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큰 애정을 표했다. 촬영 당시부터 종영 후 현재까지 서로의 역할 이름을 부르고 있다는 이서원은 “3개월 간의 촬영이었지만 3년 정도 안 사이 같다”며 친밀도를 드러냈다.

“극중 크루드플레이는 5년 차 밴드니까 현실에서 친해야 촬영장에서도 시너지가 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촬영 전부터 사적으로 많이 만나다 보니까 급속도로 친해졌어요. 사석에서도 ‘찬영아’라 부르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고요. 사석과 촬영장을 오가면서 계속 만나다 보니까 현실에 이입에서 더 몰입된 느낌이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이현우부터 조이, 홍서영, 성주, 신제민, 장기용, 송강, 박종혁 등 20대 또래들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였다. 사석과 촬영 현장을 오가며 급속도로 친해진 덕분에 팀워크 시너지는 브라운관을 통해 그대로 전달됐고 장난을 치면서 자연스러운 애드리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서원은 자신의 캐릭터를 두고 “혼자만이 아닌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만든 인물”이라 말했다. 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서로의 캐릭터에 대한 의견을 끊임없이 이야기 했다고. 각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서로 메워주며 하나부터 열까지 함께 호흡해나갔다.

“서찬영이라는 캐릭터를 저 혼자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 같이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소통, 존중, 배려가 넘치고 활기찬 현장이었어요. 그래서 계속해서 의논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각자의 캐릭터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3개월 간 동고동락한 동료들이기에 종영에 대한 마음도 남달랐을 터. 배우들과 '좋은 인연 끝까지 가자'고 얘기했다는 이서원은 “슬프거나 아쉽다기보다는 좋은 기억, 추억인 것 같다”며 “모두가 함께 만든 거라 나의 것이지만 나의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만큼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신세를 졌다. 떠나 보낸다기 보다 잠시 넣어둔다는 느낌이 맞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종방연 당시도 회상했다. 이서원은 “종혁(이규선 역)이가 감수성이 풍부한 친구라 많이 울더라”며 “종방 일주일 전부터 ‘우리 이제 못 만나는 거 아니냐’고 슬퍼하던 아이였다. 종방연에서도 울컥했는데 일부러 울리려고 ‘울지마, 울지마’를 외쳤었다. 종혁이는 울고 우리는 놀리고 했었다”며 배우들 모두 드라마 그 이상의 애정을 갖고 있음을 덧붙였다.

“종혁이의 마음이 제가 ‘함부로 애틋하게’ 때의 마음이었지 않나 해요. 슬프고 아쉽기 보다 친구 같은 형들, 친구 같은 동생들을 만나서 너무 행복해요.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났고 좋은 분들이 또 계실 거고 언젠가 또 다시 만날 거니까요. 우리 위치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면 꼭 만날 거라는 생각이에요.”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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