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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어게인TV]'아빠본색', ★판 '안녕하세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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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아빠본색' 이윤석, 이준혁이 KBS2 고민상담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연상케 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재감성 누아르 '아빠본색'에는 이윤석, 이한위, 이준혁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중 이윤석과 이준혁은 공감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윤석의 아내는 항상 집에서만 노는 아들 승혁을 위해 가족 나들이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윤석은 외출을 원하지 않았다. 아내의 거듭된 설득 끝에 마지못해 외출 준비에 나섰지만 아들 승혁을 위해 카시트를 설치하고, 차에 짐을 실은 뒤 지친 기색이 여력 했다.

키즈카페로 향하는 차 안에서 이윤석은 퀭한 반면, 아들 승혁은 오랜만의 바깥나들이에 창 밖을 보며 즐거워했다. 이러한 대조적인 모습은 키즈카페에 도착해서도 계속됐다. 이윤석은 아내가 겨우 불러 잠시 함께 했지만, 아이들도 잘 타는 놀이기구에 "멀미나"라고 말하고, 결국 소파에 드러누워버렸다.

이준혁은 자신의 독방에서 총을 가지고 놀며 엄마와 함께 숙제 하는 아이들을 방해했다. 또 그는 아내의 눈을 피해 매니저를 이용해 옛날 오락기를 방으로 옮기려 하다 딱 걸렸다. 이준혁은 영화 소품이라고 거짓말하며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

이후 이준혁은 독방에서 홀로 오락 삼매경에 빠졌고, 이준혁의 아내는 오락기를 소형 냉장고 위에 올려놓은 남편을 보고 기겁,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아빠본색'은 가족들을 책임져야 하는 남자! 처자식 먹여 살리랴 하루하루 전쟁 같은 삶을 보내는 '아빠'라는 존재의 짠 내(?) 나는 인생 스토리를 그린다. 하지만 이날 '아빠본색'은 아빠가 아닌, 약골과 철부지, 가족들보다는 자신만 생각하는 스타 아빠들의 모습으로 고민상담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연상케 했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임에도 단 한 번도 웃지 않고, 운동을 해서 함께 체력을 기르자는 아내의 말에도 "힘들다", "외출은 하지 말자"라고 말하는 이윤석의 모습은 오랜만의 외출에 즐거워하던 그의 가족들 모습과 대조되며 시청자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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