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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팝인터뷰①]성주 "'그거너사', 인생의 전환점..한국에서 첫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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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박수정 기자]보이그룹 유니크의 성주가 '그거너사' 속 크루드플레이의 유시현으로 변신, 연기 도전에 성공했다.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연출 김진민/이하 그거너사)는 이현우, 조이의 청량 로맨스 외에도 20대 신예 배우들을 대거 발굴했다. 서찬영 역의 이서원을 비롯해 극중 인기밴드인 크루드플레이로 활약했던 성주(유시현 역), 신제민(이윤 역), 장기용(지인호 역)을 비롯해 조이와 밴드할동을 펼친 송강(백진우 역), 박종혁(이규선 역)이 그 주역들.

그중 성주는 극중 조이 다음으로 가장 많은 노래를 부르며 가창력도 뽐냈다. 성주는 보이그룹 유니크의 멤버이자 리더, 메인보컬. 유니크는 지난 2014년 데뷔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성주는 중국에서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하게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다. 국내 활동 성적은 아쉽지만, '그거너사'로 첫 한국 드라마에 도전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성주는 “한국에서 첫 작품인만큼 애착이 가는 작품이었고, 김진민 감독님을 만나서 영광이었고, 중국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찍었지만, 저 나이 또래 배우들과 작품을 함께 하는 게 흔치 않은 기회다. 좋은 친구들도 만날 수 있게 된 작품이라 너무나 잊지 못할 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거너사'는 일본 만화가 원작이다. 원래 원작 만화를 좋아했던 성주는 유시현 역할을 위해 오디션을 앞두고 10번을 더 읽었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그는 “어떤 캐릭터든 감독님보다 더 캐릭터에 잘 알 수 있게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현 캐릭터는 성주와 닮았다. 성주는 “시현은 크루드 플레이의 리더고, 나도 유니크의 리더다.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도 똑같고, 메인보컬 포지션도 같고, 멤버가 다섯인 것도 똑같다”며 “연기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재미있게 노는 것을 영상을 담는다고 생각했다. 연기라고 생각하는 순간 어색해지더라”고 전했다.

헤럴드경제

사진=민은경 기자


크루드플레이 멤버들인 이서원, 장기용, 신제민 모두 20대 초반의 신예 배우들이다. 성주는 “방탈출 게임도 자주 하러 다니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웃었다. 이는 중국 활동을 하면서 느낀 한국에 대한 향수도 섞여 있었다. 성주는 “중국어를 자연스럽게 하지만, 대사를 할 때 대본을 해석하고 공부해야 한다. 한국어는 모국어니까 자연스럽게 하면서 애드리브도 가능했다. 언어가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성주는 시현 역할을 통해 노래에 대한 갈증도 풀었다. 그의 그룹 유니크는 중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성적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완전체 가수 활동보다는 중국내 예능, 드라마에 더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주는 “록을 굉장히 좋아한다. 밴드가 하고 싶었던 노래 장르였다. 그것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며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갈증이 풀렸다. 촬영 내내 립싱크만 하면 되는데 현장에서 실제로 다 불렀다. 음향 감독님은 오버랩 되니까 마이크 끄고 하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성주는 ‘그거너사’를 시작으로 한국 활동에 대한 갈증을 본격적으로 풀 작정이다. 성주는 “이번에 부모님이 ‘그래도 네가 연예인이긴 하구나’라고 하면서 좋아해주셨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좋아하셔서 뿌듯했다”며 “‘그거너사’ 덕분에 노래도 부르고, 연기도 했고, 평생 갈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난 거 같다”고 말했다.

성주는 “‘그거너사’는 전환점이다. 한국에서의 첫 걸음마를 걸은 느낌”이라며 “뮤지컬 배우가 꿈이다. 요즘에는 연기도 재미있고, 연기하면서 노래하는 것은 더 좋다. 일단 닥치는 대로 다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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