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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팝업뮤직]태연x종현, SM 사내 듀엣의 바람직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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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태연X종현


[헤럴드POP=박수정 기자]보컬리스트 태연과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종현, 두 사람이 SM 사내 듀엣의 바람직한 예를 만들었다.

종현은 지난 24일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를 공개했다. 전곡 자작곡으로 채운 ‘이야기 Op.2’는 종현의 솔로 앨범과는 또 다른 감성을 녹여냈다. 지난 2015년 공개한 ‘이야기 Op.1’에 이은 종현만의 음악 이야기가 펼쳐졌다.

타이틀곡 ‘론리(Lonely)’에서는 소녀시대 메인보컬 태연이 종현과 호흡을 맞췄다. 고음 대신 가성으로, 내지르는 성량 대신 부드러운 음색으로 표현한 ‘론리’는 외로움의 정서를 표현하며 오히려 위로를 가져다주는 곡. 종현과 태연의 감성이 어우러졌다.

종현은 트위터를 통해 태연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음원 공개 전 타이틀곡 ‘론리’를 소개하면서 “대선배님 소녀시대의 태연님과 함께 불렀습니다”며 “너무 잘하셔서 브릿지의 ‘날 내버려둬’라는 가사를 속삭일 때 부스 밖 모두가 ‘캬...’했어요”라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음원이 공개된 이후에는 “태연 선배님 감사해요♡”라며 “내버려 둘 수 없는 목소리...”라고 감탄했다. 태연을 향한 종현의 존경과 애정이 엿보였다.

태연 또한 종현을 ‘멋진 아티스트’라고 칭하며 협업 소감을 전했다.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멋진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항상 스릴 넘치고 즐겁지”라며 “'숨소리' 에 이어 굉장히 오랜만에 같이 노래했네요. 샤이니 종현의 고급진 두 번째 소품집이 나온답니다. 종현이 감성 칭찬해”라고 밝혔다.

이어 “난 앨범 온리(Only)로 들어가 있는 곡도 너무 끌리더라”고 수록곡을 추천하기도 했다. CD로만 들을 수 있는 곡은 종현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바퀴벌레도 애인이 있는데 나만 없다’는 유머러스한 내용의 가사를 일부 들려줘 큰 호응을 얻은 ‘바퀴 (Where are you)’. 앨범의 보너스 트랙으로 풀버전을 수록했다. 구매를 부르는 태연의 센스 있는 앨범 홍보다.

종현과 태연은 ‘론리’로 호흡을 맞추기 전에 지난 2014년 2월 S.M. THE BALLAD 프로젝트의 ‘숨소리’로 듀엣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숨소리’는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통화에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 채 한숨만 쉬는 상황을 담은 남녀 듀엣곡으로, 호소력 짙은 보컬과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기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

3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모두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각자의 솔로 세계를 완성한 아티스트로 성장해 있었다. ‘숨소리’는 두 사람의 가창력을 증명하는 곡이라면, ‘론리’는 두 사람의 뮤지션적 역량을 담은 곡. 종현과 태연은 바람직한 성장과 듀엣의 과정을 보여주며 귀호강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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