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라리가 POINT] '50골' 넘어선 메시, 답답한 순간에 결정적 한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역시 리오넬 메시였다. 시즌 '50골' 고지를 넘어선 메시가 비야레알전에서 답답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한방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체증을 단숨에 내려가게 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5연승을 질주했고, 승점 84점을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부터 고전했다. 지쳐있는 듯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웠고, 전반전 19분까지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역시 'MSN' 라인이었다. 전반 21분 수아레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반대편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메시가 문전으로 올려준 공이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돼 네이마르의 선제골로 연결된 것이다.

아쉽게도 메시의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바르셀로나는 수비 견제를 뚫고 조연 역할을 해낸 메시 덕분에 답답한 흐름을 깰 수 있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그제서야 벤치에서 웃음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불안정한 수비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또다시 해결사로 나선 건 메시였다. 메시가 전반 45분 아크 부근에서 마무리한 시원시원한 슈팅으로 비야레알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메시의 추가골 직후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고, 바르셀로나는 한 골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메시는 후반 12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긴장시켰고, 후반 36분에는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다. 총 5번의 슈팅과 3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메시는 2번의 키패스와 91%의 패스정확도까지 기록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실 비야레알전은 레알 마드리드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바르셀로나로선 승리를 놓쳐선 안 되는 경기였다. 레알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와 승점 81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승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순간의 실수는 곧 우승 실패를 의미했다. 비야레알전에 불안감이 엄습했던 이유다.

적어도 전반 20분까지는 그러했다. 시즌 50호골과 51호골을 나란히 터뜨리며 캄프 누에 자욱했던 불안한 기운을 걷어낸 메시,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한 메시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우승을 향해 소중한 한발을 내딛게 됐다.

인터풋볼

사진= 바르셀로나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