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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라리가 POINT] '5년 만' 레알의 우승 탈환, 마지막 고비는 '세비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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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5년 만에 우승 탈환이 보인다. 발렌시아전에서 극적인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레알 마드리드. 이제 남은 마지막 고비는 '세비야전'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발렌시아와 홈경기에서 호날두, 마르셀루의 득점포에 힘입어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승점 81점으로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81)와 동률을 이뤘다. 상대전적과 골득실에 앞서 있는 바르셀로나가 선두에 올라와있지만 레알이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유리한 쪽은 레알이다.

# 위기 넘긴 레알, 해결사는 호날두-마르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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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절실했던 레알이다. 지난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패배하면서 바르셀로나에 선두 자리를 내줬고,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은 같았지만 상대전적과 골득실에 밀려 2위로 내려갔다. 그래도 유리한 상황이었다. 발렌시아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어려운 상대였다. 이번 시즌 레알은 발렌시아 원정에서 패배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예상보다 발렌시아의 역습이 날카로웠고, 경기 초반부터 미나에 역습을 허용했다. 만약 나바스의 선방과 골대가 아니었다면 실점을 내줄 수 있었다. 그래도 레알의 공격이 전반 중반이후 살아났다. 결국 레알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해결사는 역시 호날두였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호날두가 방향만 바꾸는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상황에서 쉽게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벤제마가 결정적인 찬스를 날린데 이어 후반 12분에는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7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파레호가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이것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위기였다. 만약 무승부를 거둔다면 바르셀로나와 우승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높았다. 해결사가 필요한 상황. 이때 원맨쇼를 펼치며 득점을 만든 해결사가 나왔다. 바로 마르셀루였다. 그야말로 원맨골이었다. 후반 41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마르셀루가 중앙으로 이동하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승자는 레알이었다. 마루셀루의 공격 본능이 위기의 레알을 구해냈고, 바르셀로나와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잡았다.

# 5년 만에 우승 탈환 노리는 레알, 마지막 고비는 '세비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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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우승 탈환이 보인다. 그러나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일단 레알이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에 남은 4경기서 전승을 거둔다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은 많은 경기가 남았고, 전체적인 일정을 봤을 때 바르셀로나의 일정이 더 쉬운 편이다. 바르셀로나는 남은 일정에서 비야레알, 라스팔마스, 에이바르를 만난다. 비야레알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고, 나머지 두 팀도 강등권에서 멀어진 팀들이라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황이다.

레알은 다르다.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레알은 남은 4경기서 그라나다, 세비야, 말라가 그리고 연기된 셀타비고전을 치른다. 그라나다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기에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세비야다. 현재 리그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세비야는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위해 끝까지 승부를 펼쳐야 한다.

방심할 수 없다. 이미 레알은 지난 1월 세비야 원정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기에 우승이 걸린 이번 경기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고, 5년 만에 우승 탈환을 위해서는 안방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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