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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광주, '무패 가도' 전북에 일격…창단 후 전북전 첫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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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만 3번' 전북은 리그 8경기 만에 첫 패

수원은 제주, 대구는 서울 격파 '하위권의 반란'

울산, 최하위 인천 상대로 역전승

연합뉴스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광주 여봉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하위권의 광주FC가 선두를 달리는 전북 현대에 리그 첫 패배를 안겼다.

광주는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직전 리그 경기까지 5승 2무를 기록 중이던 전북(승점 17)은 이날 승리시 승점 20고지를 밟을 수 있었지만, 8경기 만에 패배를 맛봤다.

최근 6경기 3무 3패로 리그 11위에 처져있던 광주는 전반까지 전북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광주는 전반 초반 주현우의 연속 슈팅으로 전북을 위협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전북은 에두의 개인기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전반 36분 에두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최강 전북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문전에 있던 여봉훈에게 연결됐고, 여봉훈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들어 동점을 만들기 위해 거세게 공세를 펼쳤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9분 정혁이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직접 때린 슈팅, 후반 29분 이승기가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광주는 2011년 팀 창단 후 4무 6패로 절대 약세였던 전북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는 기쁨도 맛봤다.

수원 삼성은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4)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19분 김민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대포알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 27분 제주 멘디에게 문전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마르셀로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36분 조나탄이 문전 바이시클킥으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리그 1·2위 전북과 제주가 모두 패하면서, 1·2위간 승점 차는 3으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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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 중인 대구 에반드로[한국프로축구연맹=연합뉴스]



최근 리그 2연패로 부진했던 대구FC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에반드로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에반드로는 전반 36분 정우재가 골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내준 공을 왼발로 가볍게 갖다 대 득점했다.

이어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하면서 리그 3·4호골을 뽑아냈다.

대구는 후반 36분 서울 박주영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서울은 상하이 상강(중국)전 패배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데 이어 리그 경기까지 패하며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울산 현대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 사령탑이었던 김도훈 감독이 울산을 지도하고 있어 '김도훈 더비'로 불린 이 날 경기에서 울산은 전반 43분 선제골을 내줬다.

인천 문선민이 수비진영에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받아 드리블 돌파, 골키퍼까지 제친 뒤 문전으로 쇄도하던 웨슬리에게 연결했다. 웨슬리가 이 공을 바로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오르샤가 직접 슈팅,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은 후반 26분 오르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공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오른쪽 측면으로 흘렀고, 이 공을 김인성이 논스톱 오른발 터닝슈팅해 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은 이날 패배로 3무 5패를 기록, 리그 첫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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