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프로농구] 크레익과 문태영, 위기에서 빛난 사나이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크레익, 3쿼터 맹활약으로 추격 발판…문태영, 4쿼터 역전 이끌어

뉴스1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에서 문태영(삼성)이 독특한 포즈로 취하며 후반전 준비를 하고 있다.2017.4.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마이클 크레익과 문태영이 위기의 서울 삼성을 구했다. 벼랑 끝에 몰릴뻔 했던 삼성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안양 KGC를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KGC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82-78로 승리했다. 3차전까지 1승2패로 밀리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승2패를 기록, 원점에서 4차전을 맞을 수 있게 됐다.

1쿼터 초반 삼성은 0-10까지 뒤지며 자칫 일찌감치 KGC에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길뻔 했다. 하지만 작전타임 후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한 때 역전에 성공하는 등 대등한 흐름으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전반까지 삼성의 37-40 열세. 3쿼터에서도 삼성은 강병현과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8점 차까지 뒤졌다. 더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진다면 4쿼터에서 힘든 승부를 벌일 수 밖에 없었다.

주득점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상대 수비에 묶여 있던 상황. 이 때 빛났던 선수가 크레익이다.

크레익은 적극적으로 KGC 골밑을 파고들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자유투 4개를 놓친 점이 아쉬웠지만, 3쿼터에서 올린 크레익의 13득점 덕분에 삼성은 59-64로 크게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은 채 4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4쿼터에서는 3쿼터까지 5득점에 그치고 있던 문태영이 코트를 달궜다.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성공시킨 문태영은 한 골 씩을 주고받은 뒤 다시 한 번 3점슛을 던져 림에 통과시켰다. 삼성이 67-66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삼성은 한 번도 다시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승리를 가져갔다.

뉴스1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에서 크레익(삼성)이오세근(KGC)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2017.4.2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크레익은 팀 내 라틀리프(29득점) 다음으로 많은 23득점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는 맹활약을 펼쳤다. 문태영도 4쿼터에만 8득점을 집중시키는 등 알토란같은 13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문태영의 4쿼터 3점슛 2방이 컸다"며 "경기 전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얘길 했는데, 선수들 스스로 분위기를 올렸다"고 문태영을 비롯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문태영은 "감독님이 자신있게 던지라는 지시를 했는데, 공격 패턴이 잘 이루어지면서 오픈 찬스가 났다"며 "슛을 던졌을 때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기회가 났는데, 그 때도 자신있게 던진 것이 들어가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doctorj@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