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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프로농구] 승부는 원점…삼성, KGC에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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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 4차전, 82-78 승리…라틀리프·크레익 52점 합작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 원점에서 5차전 맞아

뉴스1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에서 라틀리프(삼성)가 반칙으로 문성곤(KGC)의 얼굴을 가리고 있다.2017.4.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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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서울 삼성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 두 명의 외국인 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안양 KGC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82-78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을 이뤘다. KGC는 이날 승리했다면 한결 수월하게 우승컵에 다가설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쳤다.

KGC가 1쿼터 초반 2분여만에 10-0까지 앞서며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 득점은 물론 3점슛까지 터뜨리며 활약했다. 삼성은 턴오버에 슛난조가 겹쳤다.

하지만 삼성도 작전타임 후 달라졌다. 라틀리프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이관희의 바스켓카운트 3득점, 김준일의 덩크슛 등으로 따라붙기 시작해 13-12로 승부를 뒤집었다. KGC가 이정현의 득점으로 14-13으로 겨우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흐름이 수 차례 바뀌었다. 삼성에서는 크레익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고 라틀리프도 골밑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KGC는 이정현과 오세근, 사이먼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전반까지는 KGC의 40-37 리드.

KGC는 3쿼터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외곽포가 그 원동력이었다. 강병현의 3점슛으로 삼성의 턱밑 추격을 따돌린 KGC는 사이먼이 허를 찌르는 3점슛을 터뜨리며 54-46, 8점 차까지 달아났다.

삼성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크레익이었다. 크레익은 적극적으로 KGC 골밑을 파고들며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자유투를 연거푸 놓친 것은 옥에 티. 크레익은 3쿼터에서 던진 자유투 5개 중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54-64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친 삼성은 4쿼터 초반 무서운 기세로 승부를 뒤집었다. 문태영의 3점슛을 시작으로 라틀리프의 골밑슛, 다시 문태영의 3점슛으로 67-66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라틀리프가 연속해서 속공을 통해 점수를 올리며 71-67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이후 KGC는 성급한 공격을 펼치며 슛 적중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그 사이 삼성은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손쉽게 점수를 추가했다. 1분27초를 남기고 80-71까지 달아난 삼성은 결국 82-78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KGC는 33초가 남은 상황에서 문성곤의 3점슛, 강병현의 골밑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뉴스1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에서 크레익(삼성)이 김철욱(KGC)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하고 있다.2017.4.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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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가 29득점 13리바운드, 크레익이 23득점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무려 52득점을 합작했다. 문태영도 4쿼터에서 결정적인 3점슛 2방을 터뜨리는 등 알토란같은 11득점을 보탰다.

KGC에서는 사이먼이 30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이정현(14득점)이 3점슛 9개를 던져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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