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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승호·승우 "U-20 월드컵 승리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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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축구로 뜨겁게 달아오르도록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

오는 5월 20일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격하는 신태용호의 선원들이 결정됐다.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47)이 28일 U-20 월드컵에 출전할 21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명단 제출은 다음달 8일까지지만 하루라도 더 빨리 발을 맞추기 위해 빠른 결단을 내렸다.

커다란 이변은 없었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를 비롯해 지난달 4개국 친선대회와 지난 26일 전북 현대와의 평가전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했던 주요 멤버들이 그대로 합류해 생애 최대의 무대를 밟게 됐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각각 전방과 중원에서 핵심적인 선수로 꼽힌다. 이 밖에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영욱(고려대), 패스 능력이 돋보이는 미드필더 한찬희(전남), 목 부상에서 회복한 수비수 정태욱(아주대), 194㎝의 장신 골키퍼 송범근(고려대) 등이 유력한 베스트 11 후보다.

신 감독이 내세웠던 선발 기준은 '자기 포지션에서 최고의 능력을 낼 수 있는 선수'와 '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였다. 신 감독은 "부상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하므로 그런 상황까지 감안해 지금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23명 엔트리를 허용하는 성인 월드컵과 달리 21명으로 제한되는 U-20 월드컵 특성상 이승모(포항), 이진현(성균관대)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들이 낙점을 받았고 김정민(금호고), 김정환(FC서울), 김진야(인천유나이티드), 신찬우(연세대) 등 4명이 고배를 마셨다. 신 감독은 "오랜 시간 팀과 함께 동고동락했지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4명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해산한 대표팀은 다음달 1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다시 모여 최종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신태용호는 5월 11일 우루과이, 14일 세네갈 대표팀과의 평가전으로 감각을 유지한 뒤 20일 기니와의 개막전으로 월드컵 일정을 시작한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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