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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프로야구] 김태형 감독 "박치국, 1군서 좀 더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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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두산 베어스 신인 사이드암 투수 박치국.(사진 두산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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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초반에 잘했기에 더 아쉬웠다. 두산 베어스의 아기곰, 우완 사이드암 박치국(19)에 대한 생각은 보는 감독이나 팬들이나 같을 것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치국이의 공이 좋았다. 1군에서 좀 더 지켜볼 것"이라 말했다.

데뷔 시즌을 치르는 고졸 루키 박치국은 1군에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아쉽게 개막 엔트리에 들진 못했지만 퓨처스 리그에서 4경기 동안 10이닝 5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 26일 콜업됐고 하루 뒤인 2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등판했다. 데뷔전이었다.

두산이 2-4로 밀리던 5회말 박치국은 첫 타자 윤석민을 만났다. 그는 안정된 제구와 과감한 피칭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허정협까지 2루 땅볼로 처리하며 7구만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문제는 채태인부터였다. 긴장한 탓인지 박치국은 볼넷을 내줬고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민성에게 진루타를 내준 뒤 2타자 연속 볼넷을 내보내 밀어내기 실점까지 허용했다. 총 6타자를 상대한 박치국은 이현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팀도 3-7로 패했다.

첫 두 타자를 잘 이겨냈기에 이후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는 김태형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맞더라도 정면승부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평했다.

현재 두산 불펜진은 부진과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며 다소 헐거워졌다. 이에 루키인 박치국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첫 등판은 아쉬웠지만 당분간 1군에 머물 예정이다. 아직 발전할 여지가 무궁무진한 신인이다. 김 감독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며 어린 투수의 분전을 바랐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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