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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마에다, 다음 등판에 선발 잔류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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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마에다 켄타는 LA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할 수 있을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원래 다저스의 계획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가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알렉스 우드가 원래 자리인 롱 릴리버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매일경제

마에다는 이번 시즌 초반 4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우드가 전날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로버츠는 "우드가 불펜으로 내려간 것은 그것이 팀 상황에 가장 알맞은 보직이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뗀 뒤 "너무 멀리 예상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드에게는 다음 선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우드가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한다고 말했다.

우드가 로테이션에 남는다면, 선발 투수는 여섯 명이 된다. 이중 한 명은 로테이션에서 빠져야 한다. 자연스럽게 눈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05로 부진한 마에다에게로 향한다.

로버츠는 다음 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선발로 예정된 마에다에 대해 "내일 등판 후 상태를 볼 것이다. 그와 팀에게 어떤 것이 최선인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로테이션 제외가 가능함을 암시한 것.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32경기에 등판, 175 2/3이닝을 소화하며 최다 이닝을 던졌던 마에다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며 24피안타 7피홈런 17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로버츠는 "자신감은 여전하다. 좋은 투구가 많았지만, 장타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는 아주 집중하고 있고, 잘던지고 싶어한다. 우리도 그가 잘던지기를 원하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또 다른 변수는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리치 힐이다. 힐은 이번 주말 재활 등판에서 30개 수준의 투구 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로버츠는 "힐의 건강이 가장 큰 변수다. 그가 언제 선발 투수로 100% 건강하게 돌아온다고 말할 수 없다"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힐의 선발 복귀가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선발 우리아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좌완 불펜 아담 리베라토어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하루 뒤 늑간근 염좌 부상에서 회복한 좌완 그랜트 데이튼이 복귀할 것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로버츠는 "옵션이 있는 선수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것은 이 경기에서 자연스런 일이다. 그에게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안드레 이디어에 대해서는 "이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6월초를 예상 복귀 시점으로 제시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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