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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LG 임찬규 ‘완벽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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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이닝 무실점 ‘시즌 첫 승’…LG, SK에 4 대 2로 승리

경향신문

LG 4선발 역할을 하고 있는 임찬규(25·사진)가 7.1이닝 무실점 호투로 SK 거포들의 방망이를 봉쇄하고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임찬규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SK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고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LG는 SK를 4-2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지난 8일 6연패에서 탈출한 후 첫 연패를 당했다.

2011년 LG에 입단한 임찬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전날까지 올 시즌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아 1패만 기록했다.

지난 3경기 동안 임찬규는 투구수 관리 차원에서 5이닝을 초과해 던진 적이 없었으나 이날은 7이닝 이상을 끌어주며 선발투수의 책임을 다했다. 최고구속 시속 145㎞를 찍은 직구(52개)와 체인지업(23개), 커브(15개) 등을 섞어 던졌다. 임찬규가 8회초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LG 팬들은 “임찬규”를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솔로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임찬규의 첫 승을 지원했다.

SK 타선은 팀 홈런 1위(37개)를 달리고 있지만, 임찬규의 호투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8이닝 동안 침묵한 중심타자 최정과 김동엽이 9회말 1안타씩을 때렸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SK 선발투수 문승원은 4회말 이형종의 헬멧을 스치는 공을 던져 ‘머리 맞힌 투구’ 규정으로 퇴장당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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