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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프로야구] '최원태 8이닝 역투' 넥센, 두산에 7-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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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넥센 히어로즈의 최원태./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8이닝을 소화하며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책임진 선발 최원태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잠재웠다.

넥센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넥센은 뒤늦게 '10승(13패)' 고지를 밟았고 두산은 10승12패가 됐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8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2패)을 챙겼다. 그는 지난 9일 두산전에서도 7이닝 2실점 승리를 챙긴 데 이어 이날도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최원태는 최근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하며 안정적인 선발로 자리잡았다.

더불어 최원태는 이날 데뷔 후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종전 7이닝·103구) 경기를 펼쳐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두산 보우덴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넥센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최원태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환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시속 126㎞의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높게 제구됐고 김재환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타자들이 바로 반격에 성공, 최원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택근과 박정음이 연속 안타로 출루해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톱타자 송성문이 우측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 3루타를 만들었다. 루상에 주자가 모두 들어오며 넥센은 단숨에 2-1로 역전했다.

최원태가 4회초 두산 최주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넥센 타자들이 4회말 다시 도망갔다. 선두타자 채태인이 안타를 때리고 나간 뒤 이택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박정음이 볼넷을 골라내 기회는 이어졌고 송성문에게 또 다시 기회가 왔다. 그는 2사 1,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4-2 스코어를 만들었다.

승부처는 5회말이었다. 2점차 근소한 리드를 잡은 가운데 넥센은 5회 마운드에 오른 두산의 우완 사이드암 고졸 신인 박치국을 상대했다.

넥센은 첫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내줬지만 이후 고졸 신인 투수를 흔들기 시작했다. 2사 후 넥센은 볼넷 2개와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정음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주효상은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7-2로 도망갔다.

만루 찬스에서 득점을 내지 못할 시 자칫 흐름을 내줄 수도 있던 상황이었지만 점수차를 5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원태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아내며 7-3 스코어를 유지했다.

9회초 김상수가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민병헌은 이날 7회말에도 보살을 기록한 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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