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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5년만의 QS' LG 임찬규, '어메이징4'의 퍼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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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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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의 선발 임찬규가 매 경기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SK전에서는 7⅓이닝 무실점 위력투를 선보이며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임찬규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3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7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임찬규는 시즌 최다이닝을 갱신하며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했다. 임찬규의 QS, QS+는 2012년 10월 2일 삼성전 이후 무려 1668일만이다.

임찬규는 1회 나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조용호를 비롯해 최정, 김동엽을 모두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임찬규는 2회 정의윤과 박정권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범퇴를 만들기도 했다.

3회 이재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박승욱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조용호에게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을 내줬고, 나주환의 타구는 임찬규의 몸에 맞고 굴절돼 유격수 땅볼로 이어졌다. 위기를 극복하자 투구가 궤도에 올랐다. 4회 최정, 김동엽, 한동민 그리고 5회 정의윤, 박정권, 이재원까지 모두 범타처리하며 2이닝을 순식간에 삭제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박승욱을 삼진으로 잡아내 가볍게 출발했다. 조용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나주환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최다 이닝을 갱신했다. 7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쳤고, 8회 선두타자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후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내 투구를 마쳤다.

무실점 피칭이 처음은 아니었으나 SK전 무실점 호투는 지난 경기들과 내용이 달랐다. 우선 시즌 초반 발목을 잡았던 사사구들이 깔끔하게 사라졌다. 임찬규는 첫 등판이었던 9일 롯데전과 15일 kt전 모두 6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스스로 어려운 싸움을 해야했다. 주자가 나가면 흔들리는 모습도 잦았다.

그러나 지난 21일 KIA전에서 임찬규는 볼넷 1개만을 기록했다. 피홈런 1개가 아쉬웠지만 상대적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매 경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던 임찬규는 SK와의 3차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1회와 3회 각각 1개의 안타를 내줬고 볼넷 1개만을 기록했다. 효율적이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수, 실점 관리를 해냈다. 시즌 최다 이닝인 7이닝을 소화했고, 무려 7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임찬규는 이날 52개의 직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5km가 찍혔다. 여기에 체인지업 23개, 커브 15개, 슬라이더 11개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현재 헨리 소사, 류제국, 차우찬이 잘해주고 있다. 남은 두 선발도 조금만 더 잘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임찬규가 양 감독의 소망을 들은 것일까. 완벽한 안정감을 자랑하는 위력투로 7⅓이닝 무실점 첫 승을 낚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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