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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어저께TV] '추리의여왕' 최강희X권상우, 기승전♥라 오해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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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소담 기자] ‘추리의 여왕’에는 기승전 멜로란 없다. 최강희와 권상우가 극중 맡은 역할상 로맨스를 형성할 위치가 아닐뿐더러, 티격태격하는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는 것.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에서 유설옥(최강희 분)과 하완승(권상우 분)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 ‘공조’하는 중이다. 설옥은 시누이인 김호순(전수진 분)이 납치당할 위기에서 구하고자 했고, 완승은 수사를 위해 설옥의 증언이 필요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7회분에서는 호순의 행적을 추리해나가는 설옥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설옥은 우경감(박병은 분)의 열혈팬으로 그가 진행한 추리수사 프로그램을 모두 녹화해 소장하고 있을 정도다. 천부적인 추리력을 갖추고 있어 시댁의 눈을 벗어날 때면 ‘추리퀸’에 등극한다.

그러나 완승과 티격태격하는 몇 개의 에피소드로 둘 사이를 멜로가 형성될 것이라고 당장 예측할 수는 없다. 설옥은 가정이 있는 유부녀. 7회분에서 그녀가 완승과 함께 공조 수사에 나서 보여줬던 에피소드는 로맨틱하기보다는 코믹함이 더욱 부각됐다.

설옥은 호순의 평소 성향을 토대로 왜,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차례로 추리해나갔다. 남자 때문에 사라졌고 오이도로 떠나 데이트를 즐겼을 것이라던 그녀의 추리는 맞았다. 완승과 함께 호순의 뒤를 바짝 쫓을 때까지만 해도 호순은 자신이 납치당할 운명을 모르는 상태.

긴박한 상황과 별개로 이 드라마의 색깔을 잊지 않는 잔잔하고 소박한 웃음이 펼쳐졌다. 오이도에 데이트를 온 커플들과 비교되는 점이 더욱 코믹한 설정을 돋보이게 했다. 설옥과 완승은 오이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 진지하게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해 한 커플을 공포에 떨게 했고, 타고 온 자동차가 도난 신고를 당하자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 등이 펼쳐졌다. 지나가는 커플을 의식해 “저들은 추월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만나면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이 앙숙을 끝내고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추리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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