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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어저께TV] '캐리돌뉴스', '도깨비'에 '히든싱어'까지..역대급 풍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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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소담 기자] ‘캐리돌 뉴스’가 드라마와 예능, 뉴스까지 넘나드는 패러디로 역대급 풍자쇼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이슈 인물들을 연상케 하는 인형을 통한 풍자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 정치 이슈가 사회 전반에 크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국정농단과 관련한 이른바 ‘최순실 사태’는 지금까지도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바. MBC ‘무한도전’, 드라마 ‘옥중화’, 새 시즌을 시작한 tvN ‘SNL코리아’ 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인물을 패러디하거나 대사나 자막을 통해 풍자를 선보여왔다.

그중에서도 SBS플러스 ‘캐리돌뉴스’는 가장 화끈한 풍자쇼로 박수를 받고 있다. 인물을 닮은 인형을 등장시켜 성대모사를 통해 패러디를 선보이고 있는 중. 지난 26일 방송분에서는 뉴스, 드라마, 예능 등을 섭렵한 패러디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뉴스 형식을 통해 청문회에서 보여준 이슈 인물들의 화법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GH가 윤선씨, 순siri, 기춘대원군, 종범씨 등에 ‘오리발’, ‘법’, ‘장시호’ 등을 맞혀야 하는 스피드 퀴즈를 냈는데, 실제 청문회 스타일의 화법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선씨는 “알았으면서 몰랐다고 발뺌하고 내미는 이것은 뭐지?”라는 GH의 힌트에 “내민 적이 없어서 모릅니다”라고 말한 것. 모두 실제 인물을 꼭 닮은 성대모사가 돋보였다.

JTBC ‘히든싱어’를 패러디한 ‘히든 보이스’도 이어졌다. MC 전현무를 비롯해 패널석에는 김제동도 있었다. 이날 맞혀야 하는 인물은 역대 대통령 DH였다. 그가 했던 말들을 개그맨 안윤상, 배칠수, 정성호, 성우 최정호가 성대모사에 도전했다. 특히 정성호는 “본인은 29만 원밖에 없기 때문에 떨어진 것 같다”고 스스로 떨어진 소감(?)을 전하기도.

드라마까지 이어진 패러디다. 큰 사랑을 받았던 tvN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는 ‘거짓말도 찬란하신 허깨비’가 됐다. 도깨비 신부 지은탁 역에는 GH, 치킨집 사장 역에는 순siri였다. 도깨비는 GH를 향해 “인간이 거짓을 고하면 어찌 되는지 아느냐. 분노한 신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라거나 “너와 함께 한 모든 날이 엿같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속을 통쾌하게 했다.

앞장 서서 화끈한 패러디를 시도 중인 ‘캐리돌 뉴스’. 우리 민족은 역시 해학의 민족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캐리돌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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