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여기자 모욕 발언을 한 선덜랜드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기소했다.
FA는 (한국시간)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감독을 부도덕하고 위협적인 발언으로 기소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8일 번리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선덜랜드는 번리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BBC'의 빅키 스팍스 기자가 '선덜랜드의 구단주가 경기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압박을 받는지' 질문했다. 이에 모예스 감독은 '전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모예스 감독은 공식 인터뷰 후 스팍스 기자에게 "여자일지라도 한 대 맞을 수 있다(또는 혼날 수 있다, 'you might get a slap even though you're a woman')"라고 말을 덧붙인 것. 이어 "다음 방문 시 조심하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당시에는 논란이 되지 않았다. 모예스 감독과 스팍스 기자 모두 이를 웃고 넘어갔기 때문. 하지만 이후 이 소식이 일파만파로 커졌고, 모예스 감독의 발언에 '성차별적' 요소가 결부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모예스 감독은 "내 발언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나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내 실수를 받아들인다. 난 BBC 기자에게 사과했고 그녀는 내 사과를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BBC' 역시 대변인을 통해 이 사실을 발표했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의 사과가 있었음에도 공격적인 발언에 대해 FA는 모예스 감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FA는 이 기소 결정에 대해 현지시간으로 5월 3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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