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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어저께TV] '비스' 조윤희vs이은형, 이 구역의 ♥꾼은 나야(ft.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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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1시간 넘게 폭로와 디스전이 난무했다. 하지만 남은 건 사랑 충만한 애정꾼들이었다. 개그계의 '안구 커플'을 꿈꾸는 이은형-강재준과 전화 통화만으로 방송을 장악한 조윤희-이동건 커플이 주인공이다.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뒷수습 금지, 치고 보는 드립러' 특집으로 마련돼 개그우먼 오마니, 홍현희, 김영희, 이은형, 맹승지를 초대했다.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미녀 개그우먼들이자 믿고 보는 '입담러'들이다.

그 중 홍현희와 김영희는 조윤희가 진행하는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희자매'를 결성했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이 말에 MC들과 제작진은 즉석에서 조윤희와 전화 연결을 걸었다. 조윤희는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최근 그는 배우 이동건과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다가 실제 연인으로 거듭났고 교제 사실이 알려지자 '쿨'하게 공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조윤희는 이동건과 교제를 축하 받자 "그렇게 됐다"며 쑥스러워했다. "선남선녀다. 보기만 해도 부럽다"는 김숙에게는 "선배님도 윤정수 씨랑 잘 지내시죠?"라고 화답했다. 부끄러워했지만 절대 숨기진 않았다.

조윤희는 이동건이 외조의 왕이라고 자랑했다. "언제 외조를 가장 많이 해줬나"라는 물음에 "매일"이라고 답하기도. 특히 그는 "라디오 회식 때 이동건이 와준 것도 감동이었다. 이후에도 작가님들 맛있는 것도 자주 사준다"며 연인을 마음껏 자랑했다.

그가 이동건에게 반한 건 비단 외모뿐만이 아니었다. 따뜻한 마음씨와 배려심이 그것. 두 살 오빠인 이동건의 매너와 포근한 마음 씀씀이에 조윤희는 단단히 빠져든 모양이다. 방송에서 공개 자랑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말이다.

OSEN

배우계에 조윤희와 이동건이 있다면 개그계엔 이은형과 강재준이 있다. 강재준과 이은형은 SBS '웃찾사'에서 개그 호흡을 맞추며 10년간 교제 끝에 지난 8일 부부가 됐다. 이들의 러브스토리 역시 영화 같았다.

이날 이은형은 "제가 먼저 강재준에게 반했다. 제 눈에는 윤계상을 닮은 외모로 보였다. 옛날에 유도를 해서 멋있었다. 그런데 저한테 선을 긋더라. 같이 술을 먹었는데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저보다 키가 10cm 작은데 제가 먼저 키스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뿌리치지 않고 오빠가 제 손을 잡더라. 이후에 '우리 1일이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2시간 뒤 'ㅋ'가 100개가 오고 '네'라고 대답이 왔다. 자기 인생을 걸고 개그를 시작했는데 저를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은형과 강재준의 결혼식 사회는 '유느님' 유재석이 맡았다. 이은형은 "결혼 한 달 전 유재석 선배가 '은형아 무조건 내가 할 건데 '해피투게더3' 스케줄이 게스트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계속 연락을 주셨다.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고 밝혀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번 특집에서 오나미, 홍현희, 김영희, 박나래 등은 독한 입담과 폭로전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접수했다. 하지만 어차피 남은 건 사랑이야기. 승리의 미소를 지은 이들은 이은형과 조윤희였다.
/coet568@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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