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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진우, 권혁 등 돌아온 '역전의 용사' 완전체 힘 보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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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타이거즈 김진우가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8-7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자 미소짓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김진우와 한화 권혁(이상 34)이 1군에 합류했다. 김진우는 선발진에 권혁은 불펜진에 각각 힘을 보탤 예정이다. 타격 부진으로 퓨처스리그에 내려갔던 NC 박석민(32)은 복귀 첫날 7번타자 3루수로 복귀했다. 역전의 용사들이 속속 합류해 상하위 팀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IA 김진우는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과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시범경기 등판을 앞두고 웜업 피칭 도중 왼 늑골 염좌로 재활군에 내려간 뒤 첫 1군 합류다. KIA 김기태 감독은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본인의 부주의로 모든 팀원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통렬한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훈련전 면담 때 ‘정신 바짝 차리라’고 한마디 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파트에서 몸상태가 좋다고 추천해 일단 1군에 합류하라고 했다. 변수가 없다면 주말 NC전에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임기영과 헥터 노에시, 팻딘, 양현종 등으로 구성된 KIA 선발 로테이션 일정을 고려하면 오는 29일 등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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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권혁이 19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9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한화 권혁 역시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지난 23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kt와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3이닝 동안 37개를 던지며 1안타 무실점으로 허리통증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구속은 142㎞에 머물렀지만 김성근 감독은 권혁의 구위와 투구밸런스 등을 직접 체크한 뒤 1군 등록 시기를 가늠할 예정이다. 권혁의 가세는 박정진 혼자 버티는 왼손 불펜진에 힘을 보탠다. 김 감독은 “26일 선발투수가 어느정도 던질지 모르기 때문에 이날 계투진을 고려하면 권혁을 등록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개막 초반 무릎과 발목 통증으로 부진에 빠진 박석민은 마산 kt전에 7번타자 3루수로 복귀했다. 지난 22, 23일 경찰청과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9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 조율을 마쳐 폭발 중인 NC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박석민이 복귀 첫 날부터 잘치기를 바라는 것은 감독의 욕심이다. 박석민이 없는 상황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다 잘해줬기 때문에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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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왼쪽)과 두산 민병헌이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NC와 두산의 경기를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NC와 두산은 마산 주말 3연전으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개막 한 달이 지나면 팀 마다 크고작은 슬럼프가 오기 마련이다. 활화산 같던 타선이 숨을 고르거나 투수들이 제구 난조를 보이는 등 첫 번째 고비가 온다. 1위 수성을 이어가야 하는 KIA나 선두를 가시권에 넣은 NC뿐만 아니라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한화 등이 시나브로 다가오는 첫 번째 고비에 ‘돌아온 베테랑’들을 투입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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