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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흑인개그 논란' 홍현희, '러브게임' 출연..But 공식사과 無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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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나만 쓰레기야?"

흑인 비하 개그 논란에 휩싸였던 개그우먼 홍현희가 4일 만에 라디오 생방송에 떴다. 하지만 특별한 언급이나 사과는 없었다. 다만 DJ 박소현이 에둘러 정리했다.

25일 오후 전파를 탄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나만 쓰레기야?' 코너에 홍현희와 김상혁이 패널로 출연했다. 이는 숨겨진 나의 이중성을 깨달은 청취자들의 사연과 듣기 싫은 잔소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홍현희는 "아까 김상혁을 만났을 때 '몸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옷태가 나더라. 운동 좀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운동을 다시 조금씩 시작하고 있다. 전환점이 필요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누나가 결혼하냐고 묻더라"고 덧붙였다. '전환점'이라는 표현이 홍현희의 귀를 쫑긋하게 했던 것.

그런데 이 말에 박소현은 "전환점이 필요하긴 하다. 홍현희도 고민 해서 멋진 코너 만들어 주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곧바로 코너를 진행했다. 홍현희는 다소 복잡한 표정을 보였지만 별다른 코멘트를 붙이지 않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웃찾사-레전드매치'에서 홍현희는 개그맨 시험을 반대하는 아버지 앞에서 피부색을 검게 칠한 채 웃기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를 본 샘 해밍턴은 "홍현희 흑인 분장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놀리는 게 웃겨? 창피하다"는 SNS 저격글을 남겼다.

결국 '웃찾사' 측은 "제작진이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했다. 주의하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홍현희는 이렇다 할 사과의 메시지를 내지 않은 상황. 이런 가운데 라디오 생방송에서도 공식적인 언급을 피해 눈길을 끌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박소현의 러브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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