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박인비, '텃밭' 텍사스에서 시즌 첫 2승 고지 밟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인비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텃밭'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오는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달러)이 먹잇감이다. LPGA투어 통산 18승을 거두고 있는 박인비가 같은 코스에서 두 번 우승한 것은 이 대회가 유일하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2015년에도 정상을 차지했다. 만약 올해 우승하면 2년만의 동일 코스 3승에다 맨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게 된다. 올 시즌 8명의 챔피언이 탄생했지만 멀티플 우승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으려는 올 시즌 '위너스 써클' 회원들의 경쟁이 그 어느 대회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유소연(28·메디힐)이다. 유소연은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 등극도 넘볼 수 있다. 우승하면 62개 대회 연속 컷 통과와 10개 대회 연속 '톱10'은 덤으로 따라 온다. 장하나(25·비씨카드), 양희영(28·PNS창호), 이미림(27·NH투자증권)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김세영(24·미래에셋), 전인지(23), 허미정(28·대방건설)은 미뤘던 시즌 첫 승을 향해 골프화 끈을 다시 조였다. 특히 시즌 초반 부진인 김세영은 3주간 달콤한 휴식기에 스승 이경훈(47)프로를 텍사스로 초치, 대대적인 샷 점검을 실시했다. 5일간 미국에 체류하면서 제자의 샷을 지켜본 이프로는 "어드레스 때 클럽 페이스가 약간 오픈돼 아이언의 거리를 맞추지 못한 게 부진 원인이었다. 이제는 점차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대회서 134전 135기로 감격적인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신지은(25·한화)의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리디아 고(20·PXG)는 새 캐디를 영입해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 기회를 잡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성은정(18)도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