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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복귀전 상대 빈치 "샤라포바 와일드카드, 정당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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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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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프로 테니스(WTA) 최고의 흥행 메이커 마리아 샤라포바(30, 러시아)가 돌아온다.

샤라포바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WTA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1회전에서 로베르타 빈치(34, 이탈리아, 세계 랭킹 35위)를 만난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로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은 그는 '멜도니움이 2016년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에 포함된 사실을 알지 못해 나온 실수'라는 해명이 받아들여져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자격정지 15개월의 판결을 다시 받았다.

포르셰 그랑프리 주최 측은 샤라포바의 징계가 풀리는 시점에 맞춰 그를 초청했다. 샤라포바는 이 대회에서 3년 연속(2012~2014) 우승했다. 샤라포바는 우승 경험이 많은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동료들은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긴 공백기가 있는 선수들은 하위급 대회에 출전해 랭킹 포인트를 쌓고 투어급 대회에 출전한다. 그러나 샤라포바는 이런 과정 없이 곧바로 투어급 대회인 포르셰 그랑프리 코트에 선다.

WTA에서 뛰는 적지 않은 선수들은 샤라포바가 이런 특혜를 받는 점에 비판했다. 1회전 상대인 빈치도 마찬가지다. 그는 25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샤라포바는 경기를 위해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와일드카드는 정당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특정 선수가 특혜를 받는 점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빈치는 "(샤라포바의) 와일드카드는 포르셰 그랑프리 뿐만이 아닌 다른 대회에도 있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샤라포바는 포르셰 그랑프리 외에 몇몇 대회에서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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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치는 "2~3번의 대회를 거쳐 좋은 성적을 올리면 세계 랭킹 30위 안에 들 수 있다. 이런 과정으로 얻은 와일드카드는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가 인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샤라포바는 17살의 어린 나이에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어느덧 서른이 된 그는 13년 동안 굵직한 대회에서 활약했다. 샤라포바는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지만 그를 칭찬한 동료 선수는 매우 드물다.

34살인 빈치도 샤라포바와 같은 시기에 많은 대회에 출전했다. 빈치는 샤라포바와 오랜 기간 WTA 투어에서 활약했다. 빈치는 "샤라포바와 10년 이상 라커룸을 공유했지만 친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백전노장인 빈치는 2015년 US오픈 준결승전에서 세레나 윌리엄스(36, 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빈치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같은 국적 동료인 플라비아 페네타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샤라포바와 빈치의 상대 전적은 샤라포바가 2승 무패로 앞서 있다.

한편 SPOTV ON2는 27일 열리는 샤라포바의 복귀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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