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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류현진, 25일은 웃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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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원정 ‘첫승 사냥’…직구 위력·섬세한 제구가 관건

경향신문

류현진(30·LA다저스·사진)이 3전4기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11시1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전에 출격한다.

류현진은 개막 3경기에서 3패(평균자책 5.87)만 안았다. 성적만 보면 만족스러울 수 없다. 그렇지만 어깨 수술을 받은 선수라는 점은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다. 류현진은 지난 19일 홈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일 휴식 후 등판하고도 복귀 후 최다인 6이닝, 투구 수 97개를 소화하면서 점차 선발투수로서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샌프란시스코전은 결국 떨어진 속구의 위력을 어떻게 만회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교한 제구와 함께 변화구 활용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3경기 연속으로 모두 6개의 홈런을 맞았다. 모두 빠른 공을 통타당하면서 직구 위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피안타율도 3할이 넘는다.

정민철 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속구에) 더 섬세한 제구가 필요하다. 또 과거에는 위기 때 속구로 윽박질렀다면 한시적으로라도 다양한 변화구를 통한 패턴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수준급 변화구를 가져 볼배합만으로도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승리는 자존심 문제다. 빠를수록 좋다. 2년의 공백이 있었던 류현진에겐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요소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의 지구 라이벌이지만 류현진은 라이벌전의 압박 속에서도 잘 던졌다. 가장 많은 9경기에 등판한 샌프란시스코전에서 4승4패 평균자책 4.07을 기록했다. 특히 AT&T 파크 원정에서 4승2패 평균자책 3.74로 잘 던진 기억이 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13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팀 홈런 최하위로 처져 있다. 선발 상대는 통산 102승(107패)을 거둔 베테랑 우완 맷 케인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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