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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것이 야생이다' 손연재, 은퇴 후 첫 활동은 다큐…인생 2막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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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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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이것이 야생이다' 손연재가 은퇴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서 EBS '이것이 야생이다'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개그맨 김국진 전 리듬체조선수 손연재 손승우 PD가 참석했다.

'이것이 야생이다'는 한국의 자연과 야생의 정수를 프리젠터 김국진이 실제 현장에서 몸으로 겪는 체험형 다큐멘터리로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의 생생함을 날 것으로 전달한다.

손승우 PD는 "EBS에서 시베리아 호랑이부터 너구리, 삵 심지어 식물까지 30년 동안 자연 다큐멘터리를 찍어 왔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기존 다큐멘터리가 1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콘셉트였다. 그러다 보니 매 순간 자연이 변화하는 모습을 담지 못했다. 또 자연 다큐멘터리가 확고한 시청자층이 있지만 특정한 연령층에 국한돼 있다. 그래서 다양한 시청자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것이 야생이다'를 기획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가장 큰 특징은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담는다는 콘셉트"라며 "짝짓기 후 새끼를 낳고 그 새끼가 성장하는 걸 한 번에 담아내는 작업이 아니라 매주 변화하는 야생의 모습을 순간순간 담아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야생이다'는 출연자, 인물이 들어간다. 이게 기존의 다큐멘터리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남녀 출연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남자는 거목 같은 느낌, 여자는 꽃봉오리에서 피어나는 느낌이 나는 분을 원했다. 자연을 듬직하게 바라볼 수 있는 분과 모습 자체가 자연과 닮은 분을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은퇴를 공식 선언한 손연재는 '이것이 야생이다'를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손연재는 "운동을 하면서 자연과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었다. 이번 방송을 하며 경험을 하고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리듬체조선수로서의 삶을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것들이 많이 있다. 그때 자연 다큐멘터리 제안이 왔다. 내가 자연을 얼마나 많이 생각해왔나 생각해보게 돼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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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연재는 촬영하며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이라도 다칠까 봐 쉬는 날에 높은 곳에 안 가고 언덕도 조심했다. 이제 선수 생활을 안 하니 야생의 길을 체험할 수 있었다. 재밌기도 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내가 운동선수가 맞았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김국진 씨가 워낙 잘해주셨다. 방송을 하며 든든한 마음이 든다. 너무 감사하다. 저도 잘하겠다"라며 김국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방송 출연이 방송 데뷔는 아니라고 밝힌 손연재. 그는 "저는 24살 대학생으로서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고 길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싶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손승우 PD는 "첫 촬영 후 두 분 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프로그램 끝날 때까지 무탈하게 끝났으면 좋겠다"라며 "'이것이 야생이다'가 지금은 12편 시즌제로 기획이 돼 있다. 봄, 여름 촬영을 하고 있다. 잘 되면 가을, 겨울 편 또 더 나아가 해외 편까지 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손연재의 새로운 도전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것이 야생이다'. 기존 자연 다큐멘터리와의 차별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것이 야생이다'는 오는 30일 오전 11시에 첫 방송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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