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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삼성, '100패↑' 페이스에 흥행도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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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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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프로야구 첫 100패 이상을 기록하는 첫 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는 발걸음도 줄어들고 있다.

삼성은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에 3-0으로 승리한 후 23일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6경기의 성적은 4패 2무다. 지난 8일 이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통합 4연패를 거두며 ‘삼성 왕조’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이젠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20경기를 치른 삼성의 승률은 1할6푼7리(3승 2무 15패)다. 현재 승률이라면 프로야구 최초 100패 구단이라는 오명을 피해갈 수 없다. 역대 한 시즌 최다패는 쌍방울 레이더스(1999년)와 롯데 자이언츠(2002년)가 기록한 97패다.

아직 시즌 전체 7분의 1도 소화하지 않은 만큼 ‘산술적’인 예상이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다는 것도 비관적이다. 세부 기록에서도 대부분 바닥이다. 팀 타율은 2할3푼7리로 최하위이며 안타, 득점, 장타율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꼴찌를 다투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4.64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자연스레 삼성을 찾는 관중의 발걸음도 줄어들고 있다. 1660억원을 들여 만든 ‘새 구장 특수’ 효과도 1년새 사라졌다.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새 구장으로 이전한 후 치러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이맘때 치러진 kt wiz 3연전에선 4만2227명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올해는 3만181명으로 지난해보다 29%가량 줄었다.

삼성의 부진은 주축 선수들이 팀을 대거 이탈한 것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박석민(NC 다이노스), 차우찬(LG 트윈스) 등이 국내 리그 타구단으로 이적했다. 안지만(전 삼성)과 임창용(KIA)는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났다. 자유계약선수(FA)인 우규민과 이원석을 각각 LG와 두산 베어스에서 데려왔지만 원래 선수들보다 이름값이 한참 모자라는 것이 사실이다. 통합 4연패 뒤 단 1년의 부진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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