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현장 인터뷰] 맥카시 "기대치 초과? 계획대로 던진 결과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 초반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A다저스 우완 선발 브랜드 맥카시(33). 그는 최근 연이은 호투가 계획대로 경기를 가져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맥카시는 24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네 차례 등판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선발진을 이끄는 자리에 올라섰다.

그는 이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스트라이크를 효율적으로 던졌고, 야스마니(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가 잘 이끌어줬다.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이점을 얻었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매일경제

지난 2년간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맥카시는 이번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스트라이크존 낮은쪽으로 좋은 제구 능력을 보여준 그는 "이것이 내가 아직까지 여기 남아 있는 이유"라며 계획대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발 투수가 시작"이라며 선발 투수의 호투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했다. "맥카시는 오늘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고, 볼배합에도 자신감이 있었다. 공격적으로 승부했고, 무엇보다 템포가 마음에 들었다"며 그의 투구를 평가했다.

지난 2014년 12월 다저스와 4년 4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맥카시는 지난 2년간 14경기(선발 13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5.29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2015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되면서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수술 복귀 이후에도 감각을 되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 류현진, 스캇 카즈미어와 함께 '무엇을 기대할지 알 수 없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리고 지금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맥카시는 지금 자신의 모습이 기대 이상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대치 같은 것은 갖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대신 "내가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느낌이 좋고 계획대로 제대로 커맨드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계획대로 공을 던질 수 있다면 언제든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츠는 "맥카시는 자기 팬클럽의 가장 큰 리더"라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내가 보기에도 지금 모습은 아주 좋아보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