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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 카자흐스탄 첫 격파…세계선수권 1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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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24일 카타흐스탄전에서 골이 터진 뒤 환호하고 있다. 제공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을 누르며 내년 세계선수권 톱 디비전(1부) 승격에 성큼 다가섰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5-2(1-1 0-1 4-0)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3피리어드에 4골을 몰아치는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카자흐스탄에 12전 전패 끝 첫 승리를 일궈냈다. 전날 폴란드를 4-2로 이긴 한국은 우승후보 카자흐스탄마저 완파하면서 2연승을 기록하고 1부 승격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23위인 한국을 비롯해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 등 총 6개국이 출전했으며 리그전을 벌여 상위 두 팀이 내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톱 디비전에 오른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를 맞아 캐나다 20세 이하 대표 출신인 더스틴 보이드와 나이젤 도즈, 2007년 세계선수권 톱 디비전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던 브랜든 보첸스키 등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귀화 선수들을 모두 데려와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한국은 두 달 전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카자흐스탄 2군에 0-4로 충격패했으나 이번엔 달랐다. 2피리어드까지 1-2로 뒤진 한국은 3피리어드 5분49초에 ‘골 넣는 수비수’인 귀화 선수 알렉스 플란트의 강력한 슬랩샷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7분3초에 신상훈이 골리 어깨 위를 넘기는 절묘한 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9분58초 플란트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4-2로 앞서나갔다. 이어 카자흐스탄의 잇따른 페널티로 맞은 5대3의 기회에서 김기성이 쐐기포를 터트렸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1부 승격 가능성을 키운 한국은 25일 오후 11시에 헝가리와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헝가리에 2승 1무 12패로 절대 열세다. 헝가리는 첫 날 우크라이나를 5-3으로 이겨 1승을 기록 중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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