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오!쎈픽] '메시 2골' 바르셀로나, 리그 우승 희망 살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 원정에서 승리하며 리그 우승 희망을 살렸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까지 레알이 31경기를 치른 현재 75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이날 맞대결을 치르는 바르셀로나는 32경기를 치러 72점으로 레알에 승점 3점 뒤져있던 상황이라 리그 선두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엘 클라시코’였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거둔다면 한 경기 덜 치른 레알과 승점 동률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의 불씨를 살리지만 레알이 승리나 무승부를 거둔다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에서 앞서면서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할 수 있었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BBC’를 선발로 내세웠다. 크리스티안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쓰리톱을 가동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진하고 볼란치로 카세미루가 중원을 책임졌다. 마르셀로, 나초,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형성하고 케일러 나바스가 골문을 지키며 최정예 라인업이 총출동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최정상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네이마르가 출전 징계로 인해 결장했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루이스 수아레스와 파코 알카세르, 리오넬 메시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반 라카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배치됐다. 바르셀로나의 포백으로는 조르디 알바, 사무엘 움티티, 헤라르디 피케, 세르지 로베르토를 출전했다. 테어 슈테켄이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지켰다.

OSEN

전반전 양 팀은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탐색적이 끝나자 먼저 움직인 것은 원정팀 바르셀로나였다. 이니에스타와 수아레스가 슈팅을 날리며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레알 역시 벤제마와 호날두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전반 20분 마르셀로와 메시의 부상으로 잠시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다. 결국 선취골에 성공한 것은 레알이었다. 전반 28분 마르셀로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라모스가 슈팅 이후 크로스바에 맞아 흘러나온 세컨볼을 카세미루가 골로 연결시켰다.

바르셀로나도 전반 33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라키티치의 패스를 이어받아 돌파 이후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레알의 지단 감독은 전반 39분 부상 이후 첫 복귀전인 베일이 다시 통증을 호소하자 아센시오를 교체 투입했다. 두 팀 모두 추가 득점을 노리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초반 양 팀은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갔지만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수아레스와 호날두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빗나갔다. 매번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슈테켄과 나바스가 연이은 슈퍼 세이브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두 골키퍼 모두 상대의 결정적인 찬스마다 몸을 날려 골문을 지켰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단 감독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25분 마세미루 대신 마테오 코바치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엔리케 감독 역시 알카세르 대신 고메스를 투입하며 맞섰다. 결국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28분 라카티치가 날카롭게 감아차는 왼발 슈팅으로 나바스의 철벽을 무너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레알은 후반 32분 라모스가 메시를 수비하던 도중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면서 흔들렸다.

위기의 순간 지단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지단 감독은 후반 37분 벤제마 대신 투입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했다. 로드리게스는 후반 40분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대로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난세영웅' 메시가 다시 한번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가르며 3-2로 중요한 경기를 가져갔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