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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구멍 숭숭` SF 외야진, 이번에는 벨트가 좌익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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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에 구멍이 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브랜든 벨트를 좌익수로 출전시켰다. 벨트는 주 보직은 1루수지만, 좌익수로도 52경기에 출전해 366 2/3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좌익수로 한 경기 선발 출전했다.

주전 1루수를 좌익수로 돌릴 정도로,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은 어렵다. 좌익수는 그중 가장 취약한 자리다. 자렛 파커는 성적도 성적(타율 0.176)이지만,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히며 쇄골이 골절돼 전열을 이탈했다. 크리스 마레로, 고키스 에르난데스, 아론 힐 등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매일경제

샌프란시스코가 브랜든 벨트를 좌익수로 기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를 보완하기 위해 멜빈 업튼 주니어를 영입했지만, 확장 스프링캠프에서 손에 타구를 맞아 수술을 받아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마이클 모스, 맥 윌리엄슨은 이제 막 재활경기를 시작했다.

중견수와 우익수에는 데나드 스판, 헌터 펜스가 있지만, 이 두 명도 이번 콜로라도 원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펜스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으려다 이상하게 넘어지며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다. 일단 라인업에는 돌아왔다.

스판은 하루 전 경기에서 찰리 블랙몬의 타구를 쫓다가 펜스에 충돌, 오른 흉쇄관절에 부상을 입었다. 24일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부상자 명단 등재 가능성도 남아 있다.

스판이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경우,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는 고키스 에르난데스 한 명만 남는다. 그리고 에르난데스는 시즌 타율 0.088로 고전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트리플A에서 콜업할 외야수 후보로 드루 스텁스를 지목했다. 스텁스는 타격보다는 수비 능력을 인정받은 외야수다. 이번 시즌 새크라멘토에서 타율 0.265 2홈런 5타점을 기록중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이같은 상황은 황재균에게도 유리하면 유리했지, 불리하지는 않다. 빈자리가 생기면 생길수록 그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일단은 수비 포지션을 떠나 좋은 타격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황재균은 이날 열리는 라스베가스 피프티원스(뉴욕 메츠 산하)와의 홈경기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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