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8시 서울하프마라톤
홍진영 결승선서 흥겨운 공연 "참가자들 기분 업 엄지척도"
30일 오전 8시 열리는 '2017 서울하프마라톤'의 골인 지점(상암월드컵공원)은 출발점의 열기만큼 뜨거울 것 같다.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흥겨운 공연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참가자들을 맞기 때문이다. 히트곡 '사랑의 배터리', '엄지척' 등으로 트로트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홍진영은 대회 마지막을 축제 마당으로 장식한다. "제 유일한 운동이 아침에 러닝머신에서 뛰는 거예요. 러닝은 누구든지, 언제나 쉽게 할 수 있잖아요." 홍씨는 23일 본지 인터뷰에서 "다른 연예인들처럼 체계적인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아침 러닝은 상쾌한 하루를 열어주기 때문에 틈틈이 헬스장을 찾는다"고 달리기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걷·자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가수 홍진영의 모습. 오른쪽 작은 사진은 10㎞ 골인 지점에서 공연할 예정인 밴드 아디오스 오디오. /박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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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라톤 대회 같은 스포츠 행사에 공연하러 가면 "오히려 기운을 받고 온다"고 했다. "뛰고 나서 지친 참가자들이 공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걱정했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다들 에너지도, 흥도 넘치시는 거예요. 제가 힘을 얻어서 돌아와요." 지난해 10월 '서울 걷·자 페스티벌'에서도 공연했던 홍진영은 "이번에는 '마라톤의 배터리'가 되어드리겠다. 참가자분들의 기분을 제가 꽉 채워드리겠다"며 웃었다.
10㎞ 골인 지점엔 인디밴드 '아디오스 오디오'가 신나는 록음악으로 참가자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한다. 2016년 결성된 인디밴드 아디오스 오디오는 발랄하고 경쾌한 록을 하는 4인조 밴드로, 여러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됐던 신인 밴드다.
출발점인 광화문 광장과 하프코스 결승점에선 배동성씨가 생기 넘치는 사회를 본다. 10㎞ 골인 지점에선 방송인 프라임씨가 마라톤 축제의 흥을 돋운다. 하프코스 결승점인 상암월드컵공원의 홍진영 공연은 대회 당일 오전 10시 20분, 10㎞ 결승점인 여의도공원 공연은 오전 9시 50분 시작될 예정이다.
결승점에선 통일을 위한 작은 기부도 가능하다. 서울하프마라톤의 파트너인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은 '구세군'과 함께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와 하프코스 골인 지점엔 교통카드 단말기가 있다. 러닝을 마친 참가자들이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대면 '삑' 소리가 나고 1회에 1000원씩 기부된다. 통일과 나눔은 통일나눔펀드를 조성하는 등 통일지원 사업을 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협찬: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임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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