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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PL 영상] '92일 만의 골' 루니, 부진의 끝에서 부활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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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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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던 웨인 루니(31, 잉글랜드)의 포효가 다시 시작됐다.

맨유는 23일 오후 10시 15분(한국 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전반 21분 앙토니 마샬과 전반 39분 웨인 루니의 골로 번리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로 루니를 선택했다. 사실 맨유에 루니의 출전은 불가피했다. 21일 안더레흐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주전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큰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확실한 공격수가 사라진 맨유에 최전방을 맡아줄 수 있는 선수는 루니를 비롯해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샬이 전부였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세 명의 공격수에서 루니와 마샬을 번리전에 출전시켰다. 루니로서는 지난달 본머스와 경기 이후 오랜만에 잡은 선발 기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첫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9분 마샬이 측면 돌파 후 올려준 크로스를 에레라가 받아 루니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비록 슛이 톰 히튼의 정면으로 향했으나 루니를 활용한 공격 과정은 매끄러웠다. 전반 17분엔 재치 있는 슛으로 번리를 위협했으나 볼이 골대를 살짝 넘었다. 마샬의 선제골로 맨유가 앞서나가자 루니는 중원까지 내려와 볼 소유에 힘썼고, 최전방에선 넘어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볼을 지켜냈다. 자신의 기량을 완벽히 찾았다고 보긴 힘들어도 특유의 장점인 폭넓은 활동량과 투지는 여전했다.

헌신적으로 뛰는 루니에게 행운도 따랐다. 전반 39분 번리의 골키퍼 톰 히튼이 마샬의 슛을 막았으나 볼이 루니의 앞으로 향했다. 뒤에서 침투하던 루니는 침착한 슛으로 맨유의 쐐기 골을 터뜨렸다. 루니로선 올해 1월 스토크 시티와 EPL 22라운드 이후 무려 92일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각종 부상과 그에 따른 부진이 겹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던 루니는 득점 후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쁜 감정을 표현했다.

후반전에도 루니는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맨유가 볼 전개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측면으로 이동했을 땐 상대의 시선을 끌었고, 중원에선 안정적인 패스로 번리의 압박을 풀었다. 수비 진영에선 적극적인 수비를 펼쳐 번리의 역습을 방해했고, 루니는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영상] 루니, '251호골'로 화려한 컴백! 번리전 활약상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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