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엄마를 찾지 마’
EBS1은 24일 ‘엄마를 찾지 마’를 통해 현실을 박차고 뛰쳐나간 엄마의 생생한 가출 이야기를 전한다.EBS 제공 |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진다면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까. 이런 상상을 해본 적 있을까. 우리 엄마들은 결혼과 동시에 희생의 아이콘이 돼 왔다. 독박 육아, 고부갈등, 남편의 무관심, 고된 워킹맘의 삶, 사춘기 자녀들과의 갈등을 비롯해 갱년기 증상까지 엄마의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책임감 하나로 늘 똑같은 자리에서 가정을 지켜온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편지 한 장만 남겨두고 사라진다. 100만원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하루가 주어진다면 엄마는 어디로 떠날까. 더는 우리가 알던 엄마가 아니다. 상상도 못 할 반전의 장소에서 엄마를 만나게 된다. 엄마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핫 플레이스도 공개한다. 남겨진 가족들은 그동안 미처 몰랐던 엄마를 이해하며 자유인이 된 엄마를 쫓는다.
전무후무한 가모장 캐릭터와 걸크러시의 대명사로 떠오른 개그우먼 ‘김숙’과 엄마들의 멘토 스타강사 ‘김미경’이 MC로 등장한다. 엄마들의 가출 이야기를 재미와 감동으로 전달한다. 이날 첫 회 방송에서는 서순애(55)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지난 30년간 제2의 이봉주를 꿈꾸는 육상부 학생들의 밥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다. 그동안 지은 밥만 98만그릇, 40㎏들이 약 1440가마니(57t)이다. 엄마의 밥을 먹고 졸업한 선수만 200여 명이다.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정성어린 밥을 해주던 엄마의 가출 선언. 30년 만에 앞치마를 벗어던진 서순애 엄마의 가출 이야기를 전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